19일 에쓰오일 화재 사고로 사망 1명, 중상 4명, 경상 5명 등 10명의 사상자 발생
근로자 1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는 중대재해법 적용을 받게 된다.
에쓰오일CEO "울산공장 폭발사고에 깊은 사죄…"

'울산공장 폭발사고' 에쓰오일, '외국계 1호 중대법 사고'에 '주가 하락' [특징주]  사진=울산매일 UTV유튜브 캡쳐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울산공장 폭발사고' 에쓰오일, '외국계 1호 중대법 사고'에 '주가 하락' [특징주]  사진=울산매일 UTV유튜브 캡쳐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울산공장 폭발사고' 에쓰오일, '외국계 1호 중대법 사고'에 '주가 하락' [특징주]  사진=제보 영상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울산공장 폭발사고' 에쓰오일, '외국계 1호 중대법 사고'에 '주가 하락' [특징주]  사진=제보 영상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K trendy NEWS = 박준식 기자 ] 지난 19일 오후 8시51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공장 알킬레이터 제조 공정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 현재까지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울산소방본부 등에서 발표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사망 1명, 중상 4명, 경상 5명 등 10명의 사상자 발생 했다.

이 에 고용노동부가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울산에서 폭발 화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S-Oil(에쓰오일)이 장 초반 약세라는 소식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0일 오전 9시55분 에쓰오일은 전 거래일보다 2000원(-1.87%)하락한 10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우선주인 에쓰오일우 역시 2.56% 하락한 6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고용부는 이날 오전 에쓰오일 화재사고에 대해 중대재해법이 적용된다고 자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경 에쓰오일 후세인 알 카타니 CEO가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해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알 카타니 CEO는 20일 에쓰오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화재 사고로 사망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유가족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발빠른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전날 오후 8시51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압축기 후단밸브 정비작업 후 시운전 과정 중 원인 미상의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에쓰오일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으로 외국계 기업에 대한 중대재해법 적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쓰오일은 최대주주가 사우디 아람코인 외국계 기업으로, 중대재해법은 속지주의 법리에 따라 외국계 기업의 경영 책임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중대재해는 ▲사망자 1명 이상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이상 ▲동일한 유해 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한 경우로 규정하고 있다.

고용부는 아울러 중대재해 상황 보고 및 대응 지침에 따라 즉시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운영했다. 산업재해수습본부는 동일한 사업장에서 3명 이상 사망하거나 5인 이상 사상한 경우, 대형 화재·폭발·붕괴사고 등 중대사고 발생 시 구성한다.

 올해 1월27일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사망 근로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치료 중인 부상자의 회복 지원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신속하고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과 수습을 지시했다.

한편, 19일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한 에쓰오일 울산공장 시설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곳은 청정휘발유 원료인 알킬레이트(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를 생산하는 곳이다.

에쓰오일은 2007년 9월 울산공장 내 6천㎡ 부지에 총투자비 1천500억원을 들여 공사를 시작해 2009년 8월 완공했으며 하루 9천200배럴 알킬레이트를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알킬레이트는 낮은 중기압과 높은 옥탄가를 가지고 있어서 고급휘발유로 바로 사용 가능하다고 에쓰오일 측은 홍보해으며 황, 올레핀, 아로마틱, 벤젠과 같은 유해 물질을 함유하고 있지 않아 친환경 휘발유 유분으로도 평가를 받아왔다.

19일 에쓰오일 화재 사고로 사망 1명, 중상 4명, 경상 5명 등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근로자 1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는 중대재해법 적용을 받게 된다. 현재 중대재해법은 5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는데 에쓰오일 근로자 수는 2000명을 넘었다. 외국계 기업이 중대재해법 적용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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