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 trendy NEWS 박준식 기자 ]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합병을 선언한 것을 강력히 비판하고, 러시아의 영토 합병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러시아 당국자와 의회 인사들 및 단체들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단행했다. 미국 정부, 러 합병선언에 대규모 제재…바이든 "한 뼘도 내줄 수 없다" 사진=2022.10.01.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K trendy NEWS 박준식 기자 ]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합병을 선언한 것을 강력히 비판하고, 러시아의 영토 합병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러시아 당국자와 의회 인사들 및 단체들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단행했다. 미국 정부, 러 합병선언에 대규모 제재…바이든 "한 뼘도 내줄 수 없다" 사진=2022.10.01.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K trendy NEWS 박준식 기자 ]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합병을 선언한 것을 강력히 비판하고, 러시아의 영토 합병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러시아 당국자와 의회 인사들 및 단체들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단행했다.

러시아를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은 당사자인 러시아의 반대로 부결됐다.

미 재무부는 3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합병 시도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이자 푸틴 대통령의 전 고문인 엘비라 나비울리나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알렉산더 노박 부총리,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원 109명과 연방평의회 의원 169명 등 278명의 의원도 제재했다.

미국 정부, 러 합병선언에 대규모 제재…바이든 "한 뼘도 내줄 수 없다" 사진=2022.10.01.MBC 뉴스화면캡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미국 정부, 러 합병선언에 대규모 제재…바이든 "한 뼘도 내줄 수 없다" 사진=2022.10.01.MBC 뉴스화면캡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의 부인과 자녀들, 러시아 군산복합체 소속 14명도 제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대규모 제재안을 발표한 제재 대상에는 러시아 총리와 국방장관의 부인·자녀들, 방산업체 관계자 10여 명도 명단에 포함됐다. 전쟁 포로를 고문한 혐의가 있는 군 관계자 수백 명은 비자가 제한됐다.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에 영향을 주기 위해 50여 개 기업과 단체도 조만간 추가로 제재할 예정이다.

또 러시아 방산업체 라디오아브토마티카에 방산 조달을 지원한 혐의로 중국 시노전자, 아르메니아 타코 등 2개의 제3국 업체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재무부는 러시아 외부자들도 러시아에 정치적, 경제적 지원을 하면 제재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전날 러시아의 합병 예고에 바이든 대통령은 '절대'를 세 번이나 써가며 강하게 맞섰다고 MBC뉴스에서 전하면서, 러시아가 아랑곳하지 않고 일사천리로 합병을 선언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사기라고 비난하며 결코 인정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 러 합병선언에 대규모 제재…바이든 "한 뼘도 내줄 수 없다" 사진=2022.10.01.MBC 뉴스화면캡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미국 정부, 러 합병선언에 대규모 제재…바이든 "한 뼘도 내줄 수 없다" 사진=2022.10.01.MBC 뉴스화면캡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러시아의 영토 확장 시도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우크라이나 국경을 변경하려는 러시아의 부정한 시도를 명백히 거부한다"며 "이는 국제법과 유엔헌장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제재가 미국과 주요 20개국(G7) 동맹의 분명한 경고라면서 "우크라이나 영토 지위를 변경하려는 불법적인 시도의 결과로써 러시아에 정치적,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개인과 단체, 국가에 대한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MBC뉴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나토는 나토 영토의 한 뼘도 내주지 않을 준비가 완벽하게 돼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 제 말을 잘 새겨들으세요. 한 뼘도 내주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인용보도 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내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우크라이나명 루한스크) 인민공화국(LPR), 남부 자포리자주, 헤르손주 등 4개 지역 점령지의 합병을 선언하고 관련 조약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130억 달러, 우리돈 17조 2천억 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합병을 규탄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예상대로 무산된 것으로 보이는것에 대해서는 5개 상임이사국 중 한 개 나라라도 반대하면 결의안 채택은 불발된다며 당사자이자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반대를 넘지 못했다고 MBC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자신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올라온 것 자체에 대해 비현실적이란 반응을 보였다.

미국 정부, 러 합병선언에 대규모 제재…바이든 "한 뼘도 내줄 수 없다" 사진=2022.10.01.MBC 바실리 네벤쟈 유엔 러시아대사 뉴스화면캡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미국 정부, 러 합병선언에 대규모 제재…바이든 "한 뼘도 내줄 수 없다" 사진=2022.10.01.MBC 바실리 네벤쟈 유엔 러시아대사 뉴스화면캡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바실리 네벤쟈 유엔 러시아대사는 "저는 안보리가 안보리 소속 국가를 직접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전례가 있는지 모릅니다. 러시아가 이런 결의안을 지지하기를 진지하게 기대하는 것입니까?"

지난 4월부터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 이유를 묻기 위한 유엔총회가 자동으로 열리게 돼 있다고 MBC는 전하면서, 미국은 이 때 거부권 행사가 불가능한 총회 결의안을 대신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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