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그룹 회장 "1000억 규모 투자 '안전경영 시스템' 강화"
허영인 SPC 회장 "사고 다음날 작업, 잘못된 일...진심으로 사과"
'평택 제빵공장 끼임 사망 사고' 관련

 허영인 SPC 회장, '평택 제빵공장 끼임 사망 사고' 대국민 사과...사고 예방에 1천억원 투자 사진=2022.10.21. MBC뉴스화면캡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허영인 SPC 회장, '평택 제빵공장 끼임 사망 사고' 대국민 사과...사고 예방에 1천억원 투자 사진=2022.10.21. MBC뉴스화면캡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K trendy NEWS 신미희 기자 ]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해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오늘 대국민 사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총 1000억원을 투자해 그룹 전반 안전경영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온·오프라인에서 회사의 부실대응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고조되면서 매장마다 불매운동이 벌어지자 ​SPC 계열 가맹점주 협의회는 21일 점주들의 의견을 모아 공식 입장문을 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SPC는 오늘 오전 11시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허영인 회장이 SPL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총괄사장인 황재복 대표가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경영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허영인 SPC 회장, '평택 제빵공장 끼임 사망 사고' 대국민 사과...사고 예방에 1천억원 투자 사진=2022.10.21. MBC뉴스화면캡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허영인 SPC 회장, '평택 제빵공장 끼임 사망 사고' 대국민 사과...사고 예방에 1천억원 투자 사진=2022.10.21. MBC뉴스화면캡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허 회장은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가 발생한 SPL뿐 아니라 저와 회사 구성원 모두가 사고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허 회장은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 드린다"면서  "사고 다음날 사고 장소 인근에서 작업이 진행됐던 건 잘못된 일"이라며 "그 어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영인 SPC 회장, '평택 제빵공장 끼임 사망 사고' 대국민 사과...사고 예방에 1천억원 투자 사진=2022.10.21. MBC뉴스화면캡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허영인 SPC 회장, '평택 제빵공장 끼임 사망 사고' 대국민 사과...사고 예방에 1천억원 투자 사진=2022.10.21.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그러면서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며 평소 직원들에게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제대로 전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책임을 통감했다.

허 회장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안전경영을 대폭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을 수립하고 안전경영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허영인 SPC 회장, '평택 제빵공장 끼임 사망 사고' 대국민 사과...사고 예방에 1천억원 투자 사진=2022.10.21. MBC뉴스화면캡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허영인 SPC 회장, '평택 제빵공장 끼임 사망 사고' 대국민 사과...사고 예방에 1천억원 투자 사진=2022.10.21. MBC뉴스화면캡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앞서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어제 사망사고가 발생한 SPL 평택 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노동부는 강동석 SPL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경찰은 공장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한편,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샤니·삼립식품 등 SPC 계열사들에 대한 자발적인 불매운동이 진행 중이다.

시민들은 트위터에 `SPC 불매`가 실시간 트렌드검색어로 트윗되고 있다.

각종 SNS 등 인터넷 맘카페에도 불매운동에 동참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께 평택시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빵 소스 배합 작업 중 끼임 사고를 당해 숨졌다.

사고 직후 업체는 현장에 천을 둘러놓은 채 다른 기계에서 작업을 진행했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피묻은 빵은 먹지 않겠다며 불매운동이 시작된것.

이후 현장을 목격한 노동자들에게 뒤늦게 휴가를 주거나, 사망자 장례식장에 상조 물품이라며 SPC 빵을 가져다 놓아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시민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SPC 계열 가맹점주 협의회는 21일 점주들의 의견을 모아 공식 입장문을 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영인 SPC 회장, '평택 제빵공장 끼임 사망 사고' 대국민 사과...사고 예방에 1천억원 투자 사진=2022.10.21. 연합뉴스화면캡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SPC 계열 가맹점주 협의회는 21일 점주들의 의견을 모아 공식 입장문을 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영인 SPC 회장, '평택 제빵공장 끼임 사망 사고' 대국민 사과...사고 예방에 1천억원 투자 사진=2022.10.21. 연합뉴스화면캡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온·오프라인에서 회사의 부실대응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고조되면서 매장마다 불매운동이 벌어지자 가맹점주들이 사태 확산에 촉각을 기울이며 사실 가맹점주들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사태가 더 악화되는것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민주노총 등 노동단체를 중심으로 시작된 SPC 불매운동은 회사 측의 미흡한 대응을 접한 일반 시민들까지 가세하면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노총 수원용인오산화성지부와 진보당 화성시위원회, 화성노동인권센터 등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화성지역 SPC 계열 점포 앞에서 불매운동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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