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가 쏘아올린 채무불이행 헛발질

이재명, "김진태發 금융위기 "‥'레고랜드 사태' 속 김진태, 귀국 "올해 안에 채무 상환"사진=2022.10.27.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재명, "김진태發 금융위기 "‥'레고랜드 사태' 속 김진태, 귀국 "올해 안에 채무 상환"사진=2022.10.27.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K trendy NEWS 박준식 기자 ] 레고랜드 건설 비용의 채무 불이행 가능성에 대한 파장이 커지면서 강원도가 레고랜드 보증 채무 2천 50억 원을 오는 12월 15일까지 갚겠다고 밝혔다. 레고랜드 사태를 수습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민주당은 어제(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경제참사, 김진태 사태 자금시장 위기 대응'이란 이름으로 긴급토론회'를 열었고 레고랜드 쇼크 사태가 시장 전반은 물론 정치권까지 확전됐다. 오늘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까지 열리게 되면서 김 진태 지사는 일정을 앞당겨 귀국했다.

이재명, "김진태發 금융위기 "‥'레고랜드 사태' 속 김진태, 귀국 "올해 안에 채무 상환"사진=2022.10.27. MBC뉴스화면캡쳐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재명, "김진태發 금융위기 "‥'레고랜드 사태' 속 김진태, 귀국 "올해 안에 채무 상환"사진=2022.10.27. MBC뉴스화면캡쳐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7일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찾아 "김진태발 금융위기가 벌어졌는데도 정부에서 4주 가까이 이를 방치해 위기가 현실이 되도록 만들었다. 정상적인 국정인지 의심이 될 정도"라며 "경제 리스크를 완화 또는 해소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인데, 지금은 정부가 리스크의 핵이 되어버렸다"말했다.

이어 "안 그래도 살얼음판 같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김 지사의 헛발질로 살얼음이 깨졌다"며 "전체에 금이 가서 경제, 자금시장, 금융시장의 심각한 혼란과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언제 어디에서 부도 사태가 시작될지 알 수 없는 극단적 위기 상황으로,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식시장이 계속 위기를 겪고 있는데, 정부가 '시장이 알아서 하겠지'란 태도를 보이니 시장의 신뢰가 떨어지고 불안이 점점 커진다"고 강조했다.

레고랜드 건설 채무 불이행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강원도가 일주일 만에 또 대책을 내놨다.

이재명, "김진태發 금융위기 "‥'레고랜드 사태' 속 김진태, 귀국 "올해 안에 채무 상환"사진=2022.10.27. MBC뉴스화면캡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재명, "김진태發 금융위기 "‥'레고랜드 사태' 속 김진태, 귀국 "올해 안에 채무 상환"사진=2022.10.27. MBC뉴스화면캡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27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채권자를 비롯한 금융시장 부담을 덜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지속해서 검토하고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긴밀히 협의한 결과, 내년 1월 말까지 갚겠다고 했던 12월15일까지 보증채무 전액(2050억원)을 상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이상의 결정 사항은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사전 협의하였으며 특히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간에 직접 협의한 사안이라고 말씀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원인이 금융 기관의 성급한 보증 채무 불이행 판단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비엔케이(BNK)투자증권 쪽에 강한 유감도 표명한것.

BNK 투자 증권에 기업 회생 신청 계획을 미리 알려줬고, 넉 달 치 선이자 38억 원도 냈는데 강원도가 회생 신청을 발표하자마자 보증 채무 전액을 갚으라고 한 것은 상식 밖 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태의 원인이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회생 신청 발언 탓이라는 정치권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달 28일 2050억원 상당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만기일 하루 앞서 해당 어음의 상환 책임이 있는 중도개발공사를 회생 신청(옛 법정관리)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기업어음(CP) 등 단기 채권을 중심으로 금리가 급등하는 등 신용 경색에 가까운 현상이 발생했다. 중도개발공사는 레고랜드 개발 사업을 위해 강원도가 설립한 기관으로 강원도가 지분 44%를 소유하고 있다.

앞서 춘천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경색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김진태 강원도지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재명, "김진태發 금융위기 "‥'레고랜드 사태' 속 김진태, 귀국 "올해 안에 채무 상환" 사진=2022.10.27. 트위터 갈무리 캡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재명, "김진태發 금융위기 "‥'레고랜드 사태' 속 김진태, 귀국 "올해 안에 채무 상환" 사진=2022.10.27. 트위터 갈무리 캡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민주당은 어제(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경제참사, 김진태 사태 자금시장 위기 대응'이란 이름으로 긴급토론회'를 열었다.

이재명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방정부의 채무불이행 선언, 부도선언으로 자금시장에 대혼란이 초래되고 있다"며 김 지사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그래서 대한민국 경제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했는데, 온갖 군데는 절차를 어기면서 감사하는 감사원은 이 문제에 왜 침묵하고 있나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선 최고위에서도 "(이 문제는) 감사원, 검찰, 경찰의 불공정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례"라며 "경제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정책 판단, 의무 위반은 쉽게 하는 강원지사도 문제지만, 이걸 자기 편이라고 가만히 방치해두는 정부 모습이 IMF 사태 발생 당시 정부와 너무 닮았다"고 했다.

민주당 춘천시의회 의원들도 같은 날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금융시장 혼란은 '김진태 사태'라고 주장했다.

베트남 해외 출장 중인 김진태 도지사는 당초 내일이었던 귀국 일정을 오늘로 앞당겼다. 이번 사태로 인한 파장이 금융시장은 물론 정치권으로까지 번지자 귀국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귀국 일정을 하루 앞당겨 베트남에서 급히 귀국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취재진 앞에서 강원도의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레고랜드 건설 관련해 채무 보증을 한 2,050억 원을 올해 안에 모두 갚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tN (K trendy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