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 trendy NEWS 신미희 기자 ]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송중기와 순양가의 전쟁이 더욱 거세지면서 시청률은 21.8%를 돌파했다. K드라마의 무서운 저력을 과시한 가운데  OTT 서비스 내의 콘텐츠와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를 모두 포함해서 ‘재벌집 막내아들’이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재벌집 막내아들’ 8회차에 엔딩장면에서 진도준(송중기 분)이 9회차를 예고한 'K드라마 명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00억원을 올인한 진화영의 광기 어린 웃음을 듣던 진도준은 "시위를 벗어난 화살이 주저 없이 달려가 꽂히는 과녁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다"라고 말하며 진화영의 몰락을 예고하는 듯 서늘한 미소를 지었다.

최고의 화제작 '재벌집 막내아들'은 방송 TV화제성 드라마 부문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주연 배우 송중기 역시 출연자 화제성 부문 2주 연속 1위에 오르면서,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기록을 넘어서면서 K콘텐츠의 새역사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8회는 자체 최고인 전국 19.4% 수도권 21.8%를 돌파하며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타깃 2049 시청률에서도 9.3%를 기록, 연일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전 채널 1위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올해 최고 시청률로 주목을 받았던 ENA채널 수목극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17.534%, 전국 기준)를 넘어섰다.

지난주에 이어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1위에 올랐다. 주 3회 편성으로 시작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지난달 18일 첫 방송 6%로 출발했다. 6%→10.8%→14.8%→19.4%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6회 기준 전국 14.6%, 수도권 16.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동명의 원작 웹소설 또한 약 2달 만에 매출이 230배 급증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이날 장계 승계 원칙의 철회와 함께 한층 맹렬해진 승계 전쟁이 그려졌다. 디지털미디어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진양철(이성민 분)은 진도준(송중기 분)의 능력을 다시금 확인했다.

장자, 장손이 아닌 모두에게 똑같이 순양의 주인이 될 기회를 주는 것. 진양철의 마음에 일어난 변화가 진도준 때문임을 알게 된 삼 남매는 각자의 방식으로 진도준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이에 먼저 진화영(김신록)을 무너뜨리기 위해 판을 짜는 진도준의 모습은 격화되는 게임에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진성준 (김남희)과 모현민 (박지현)의 결혼은 순양의 후계 구도를 김남희로 안착시키는 듯했다. 순양을 사겠다는 진도준의 목표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디지털미디어시티 프로젝트가 부활해야만 하는 상황. 그는 예상 밖의 돌파구를 발견했다.

진도준이 찾아간 사람은 대영그룹 총수 주영일 (이병준)이었다. 그에게 대영물류가 순양을 제칠 수 있는 방법으로 홈쇼핑 채널을 인수하라고 조언했다.

필요한 것이 아닌 갖고 싶은 것을 사는 시대, 커져가는 홈쇼핑 시장을 선점하게 된다면 물류업계 1위 자리 역시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이야기였다. 주영일은 이를 받아들였고, 디지털미디어시티에의 입주까지 약속했다.

결혼식 본식이 끝난 직후 이 사실을 안 진양철과 진성준은 경악했다. 그러나 반전은 또 있었다.

이어진 피로연 자리 모두가 진성준의 대관식이 될 거라고 예상한 그곳에서 진양철이 "오늘부로 우리 순양에 장자 승계 원칙은 없다"라고 선언한 것. 그가 가장 사랑하는 자식, 순양을 더욱 크게 키워줄 후계자를 찾기 위한 선택이었다.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진 만큼 진영기(윤제문), 진동기(조한철), 진화영 삼 남매가 쥔 계열사들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화영이 가지고 있던 순양백화점을 필두로 분리된 순양유통그룹의 탄생이었다. 하지만 각 계열사들이 가진 막대한 채무에 진화영은 쉽사리 기뻐하지 못했다.

그는 장자 승계 원칙이 사라진 이유가 진도준 때문임을 짐작하고 있었다. 때문에 이해인(정혜영)에게 모욕을 주는 방식으로 송중기와의 서열을 정리하려 했다. 하지만 이는 분노를 부른 방아쇠가 됐다.

진화영에게 복수하기 위해 송중기가 이용한 것은 '뉴데이터테크놀로지'라는 벤처 기업이었다. 증시 역사상 가장 뜨겁게 사랑 받은 이 기업은 곧 분식 회계로 인해 또한 가장 처참하게 버림 받은 닷컴 버블의 신화적인 존재이기도 했다. 이번에도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은 송중기뿐이었다.

그는 부채 상환 자금이 부족한 진화영의 상황을 이용해 오세현(박혁권)을 앞세워 순양백화점의 지분을 담보로 4000억 원을 대출해줬다.

오세현은 진화영과의 대화 속에서 뉴데이터테크놀로지에 대한 정보를 슬쩍 흘렸고, 진도준의 예상대로 진화영은 그룹 내 현금을 모두 끌어모아 주식 투자에 나섰다.

처음 오세현의 조언대로 딱 네 배의 수익을 낸 뒤 주식을 모두 팔았다. 하지만 주식은 하루가 다르게 상한가를 찍었고, 진화영은 달아오르는 탐욕과 아쉬움에 어쩔 줄 몰라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진화영은 처음엔 네 배 이익을 얻고 주식을 모두 팔았으나, 계속해서 상한가를 치는 것을 보며 더 큰 욕망을 갖게 된다. 이를 놓치지 않고 진도준은 진화영을 만나 작전 세력이 있음을 알리며 한 주당 30만 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언급한다.

진화영을 와중에 찾아온 진도준는 그를 걱정하는 척, 뉴데이터테크놀로지 뒤에 작전 세력이 있음을 알리며 금액이 더 오를 것이라는 암시를 남겼다.

진도준은 이에 그치지 않고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지만, 고모가 그렇게 공격적 투자할 때가 아니지 않냐"며 도발한다. 진화영은 꾐에 넘어가 결국 백화점 대금 1400억으로 다시 위험한 투자에 뛰어든다.

결국 진화영은 백화점 대금 1400억 원을 빼돌려 다시금 위험한 투자에 뛰어들었다. 이 순간을 예감한 듯한 송중기의 차가운 얼굴은 다가올 진화영의 몰락을 예고하며 이어질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

진양철이 장계 승계를 철회함과 동시에 순양가 그리고 진도준의 움직임은 또 한 번 변화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얼굴들을 보여줄 겁니다. 순양의 주인이 될 기회가 형제들 모두에게 주어졌고, 우애를 지키기에는 돈이 너무 많잖아요"라는 진도준의 말처럼, 서로의 몫을 노리는 이들의 맹수같은 모습은 가족이라는 관계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과연 순양그룹을 차지하고 욕망의 정점에 설 단 한 명이 누구일지, 더욱 치열해진 승계 전쟁에 이목이 집중된다.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이성민 외에도 송중기, 신현빈, 윤제문, 김정난, 조한철, 김신록, 박지현, 정혜영 등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해 리얼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한편,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11월 4주 차(11/26~12/2) 통합 콘텐츠 랭킹을 5일 발표했다. 이 순위는 OTT 서비스 내의 콘텐츠와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비영어권 시리즈에서  ‘재벌집 막내아들’이 1위 자리를 지켜냈다.

2위는 박찬욱 감독, 박해일·탕웨이 주연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다. 제42회 영평상에서 6관왕을 기록하는 데에 이어,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며 6관왕을 차지한 작품. 지난 6월 29일 개봉 이후 수많은 팬의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3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어권 시리즈 ‘웬즈데이’ 4위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 tvN 토일드라마 ‘슈룹’이 한 계단 하락해 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