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피가로’ 개장 장면. 왼쪽부터 케루비노(테너 김재민), 피가로(바리톤 김준동), 수잔나(소프라노 한경성), 바리나(소프라노 심규연). 사진제공=그랜드오페라단
‘카페 피가로’ 개장 장면. 왼쪽부터 케루비노(테너 김재민), 피가로(바리톤 김준동), 수잔나(소프라노 한경성), 바리나(소프라노 심규연). 사진제공=그랜드오페라단

[KtN 윤상길의 공연톡톡] 창단 27주년을 맞는 그랜드오페라단(단장 안지환, 신라대 명예교수)은 창작오페라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2월 3일 저녁 7시 30분, 4일 낮 3시 두 차례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서울 구로구 구로동)에서 신동일의 창작오페라 <피가로의 이혼>(연출 김태웅)을 공연한다.

오페라 <피가로의 이혼>은 그랜드오페라단이 2011년 창작오페라 <봄봄>과 2020년 <로미오 대 줄리엣> 부산 초연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천년 내의 가장 위대한 음악 작품으로 꼽히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모티브로 오늘날 현대인의 부부 관계와 남녀 관계의 여러 단면을 다루는 1개의 이야기,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4인극 옴니버스 형식 오페라다.

이 오페라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2022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창작오페라 분야 실연 심의에서 전국 총 7개 오페라 공연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4월 중순 경연을 벌여 최종 선정된 작품이다.

이 공연은 2020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 그림책 CD-BOOK <노란 우산>의 음악을 만든 신동일이 작곡하고, 대학로 극장에서 롱런한 <민들레 바람 되어> 공연의 극작가 박춘근이 협업한 대중 오페라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이 2020년 기획한 오페라 <춘향전 2020>을 연출한 김태웅이 연출을 맡고, 유수의 국제 오페라·성악 콩쿠르에서 수상한 국내 정상급 오페라 주역 가수 바리톤 김준동과 소프라노 한경성, 테너 김재민과 소프라노 심규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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