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설에 비극' LA 댄스 교습소 총격 10명 사망‥"72세 중국계 남성 범행" 사진=2023.01.23. MBC뉴스영상캡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음력설에 비극' LA 댄스 교습소 총격 10명 사망‥"72세 중국계 남성 범행" 사진=2023.01.23. MBC뉴스영상캡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박준식기자] 음력 설날 행사가 열리고 있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몬터레이 파크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로 10명이 죽고 10명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이 72살 아시아계 남성의 단독 범행이라고 밝혔다.

현지시간 21일 밤 10시쯤, 음력 설날 행사가 한창이던 댄스 교습소에서 총기 난사범이 무차별로 총격을 가했다.

이 사고로 남녀 5명씩 모두 10명이 숨졌고, 10명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CNN 방송은 트랜의 지인을 인용해 그가 중국 출신의 이민자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며 희생자 대부분 5060대 중국계 추정했다.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는 중국 출신의 72살의 아시아계 남성 휴 캔 트랜이다.

경찰은 이 남성이 단독으로 행동했고, 사건 현장에서 40분 떨어진 한 쇼핑몰 주차장으로 이동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로버트 루나 LA 카운티 보안관은 희생자들에 대해 "20대나 30대는 아니고 50∼60대"라며 "아마도 일부는 그보다 더 나이가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몬터레이파크는 약 6만 명이 살고 있는 마을로, 이중 65%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다.

우리 외교부는 사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우리 공관이나 지역 한인회 등을 통해 접수된 한국인 피해는 없다"며, "LA 당국과 협조하며 추가적인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중이라며 1차 브리핑에서 이번 총격이 인종적 동기에 따른 것인지 알 수 없고 증오 범죄 여부를 판단하기에 너무 이르다면서도 증오범죄 가능성과 한인 사회 피해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음력설에 비극' LA 댄스 교습소 총격 10명 사망‥"72세 중국계 남성 범행" 사진=2023.01.23. MBC뉴스영상캡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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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루나/LA카운티 보안관은 "경찰은 계속해서 추가 정보를 수집하고 비극적인 사건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LA의 중국계 상공회의소 회장인 체스터 총은 지역방송 ABC7과 인터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댄스 교습소 '스타 댄스'의 주인이 사고 당일 개최한 행사에 용의자의 부인이 참석했으나 트랜은 초대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 트랜이 질투심을 느끼고 격분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건 당일 '스타 댄스'에서는 21일 오후 7시 30분부터 22일 오전 0시 30분까지 음력설 축하 파티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사망자와 부상자들을 위해 기도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몬터레이 파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때문에 현지 한인 사회가 음력설을 앞두고 온종일 불안에 떨며 가슴을 졸였다.

이번 총격은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아시안 커뮤니티에도 큰 충격을 줬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또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추진센터 LA 지부의 코니 정 조 대표는 "범행 의도와 상관없이 이번 사건이 아시안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정말로 엄청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시안의 가장 중요한 음력설에 비극이 발생했다. 아시안이 여전히 공격의 표적이라는 느낌, 두렵다는 느낌을 들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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