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FA컵 경기를 승리로 이끈 손흥민 선수!
손흥민 선수의 멀티골...5경기 만에 득점포
토트넘의 손흥민(31·토트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시즌 7·8호 골
[KtN 신미희기자] 잉글랜드 토트넘의 손흥민(31·토트넘)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시즌 7·8호 골을 몰아치며, 기적같은 토트넘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멀티골로 골 가뭄을 끝낸 손흥민이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지난 5일 이후 다섯 경기 만에 두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11개로 늘어났다. 8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FA컵에서 2골을 넣기 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 3어시스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을 수확했다.
29일(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2부리그)와의 2022~2023시즌 FA컵 32강전서 손흥민은 두 골을 터트려 토트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페리시치, 클루세브스키와 함께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주포인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고 팀 공격을 이끈 건 손흥민이었다.
전반 16분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로 팀의 첫 번째 유효슈팅을 기록하더니 10분 뒤에는 오른발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많은 관중과 축구 마니아들이 기다렸던 손흥민의 중거리 슛, 골은 후반 5분 자신의 주특기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을 흔들며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지난 5일 리그 경기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득점으로 손흥민은 좀처럼 세레머니도 하지 못한채 골문을 지켜보다가 관중들의 환호에 미소를 지으며 특유의 사진 찰칵 세레머니로 화답했다.
이어 손흥민의 득점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4분엔 상대 수비 뒷공간 침투 후 따돌리고 왼발 슛으로 완벽한 터닝 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두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원정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후반 39분 교체됐다.
새로 합류한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쐐기골까지, 토트넘은 3골로 3대 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의 '원맨쇼'나 다름없던 맹활약에 토트넘은 3대 0 완승을 거두고 4시즌 연속 FA컵 16강 무대에 진출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인터뷰에 응하면서 활약의 의미에 대해 "자신감을 위해 골이 필요했다. 그래서 내게 아주 중요한 득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소감을 전하는 손흥민은 "공격수로서 골을 넣고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점에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총 4차례 슈팅을 기록했는데, 전부 상대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으로 연결됐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다인 평점 9.07점을 줬다.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을 9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이 영리한 턴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며 "그는 누구보다 수준이 높은 플레이를 펼쳤다"고 고평가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은 차이를 보여줬다. 후반전을 시작한 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이유를 팬들에게 알려줄 때까지 몇 분도 소요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승리의 기쁨을 동료들과 나누며 "편안해 보이는 스코어와 달리 경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원정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했고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우리의 경기력에 대해 외부에서도 말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경기에만 집중했고 해야 할 일을 했다"면서 "2월6일 열릴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경기를 위한 좋은 에너지를 얻었다"고 다음경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손흥민은 다음달 6일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경기에서 연속 경기 득점에 도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