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찾은 '얼굴없는화가' 뱅크시,새롭게 만나다!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투어 인 서울’(The Art of Banksy - Without Limits) 성수동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내 '더 서울 라이티움' 20일 개막
[미디어리퍼블릭 = 신미희 기자] 뱅크시, 서울에서 새롭게 만나다!
스타들의 스타 아티스트이자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000만명을 훌쩍 넘지만 그 정체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는 아티스트 뱅크시의 작품들이 한국에 온다.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투어 인 서울’(The Art of Banksy - Without Limits, 8월 20~2022년 2월 6일 더 서울 라이티움 제1전시장)은 2016년 터키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호주 멜버른 등 11개 도시에서 진행된 체험형 전시다.
비밀스러운 활동으로 전 세계적인 팬을 거느리고 있는 그래피티 작가 뱅크시의 작품 세계를 느낄 이머시브 복합 전시 <아트 오브 뱅크시(The Art of Banksy - Without Limits) 월드투어 인 서울(World Tour in Seoul)>이 오는 20일 개최까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전시가 특히 뱅크시의 팬들에게 각별한 이유가 있다. 새로운 연출로 다시 태어난 '디즈멀랜드'를 국내에서 만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저스틴 팀버레이크, 기네스 팰트로, 피어스 브로스넌, 마크 버팔로, 나오미 왓츠, 리키 마틴 등과 한국의 이소라, 최자, 드렁큰 타이거, 넉살, 배정남 등까지 열광하는가 하면 안젤리나 졸리,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주드 로, 그웬 스테파니 등은 작품을 구매해 소장까지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데렐라 성이 무너져 내리는 ‘디즈멀랜드’를 콘셉트 아트로 재해석하듯 관객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Dismal(음울하다)'과 '디즈니랜드'를 합쳐 이름 붙여진 ‘디즈멀랜드'는 '우울한 놀이공원'이라는 뜻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이라는 슬로건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있는 디즈니랜드를 풍자하기 위해 뱅크시가 만든 테마파크다. 베들레헴에 위치한 '월드 오프 호텔(Walled Off Hotel)과 더불어 뱅크시의 가치관이 물리적으로 집약된 장소로 유명하다.
'디즈멀랜드'는 신데렐라 성을 무너져 내리는 모습으로 연출했으며, 사고로 인해 뒤집힌 마차 밖으로 튕겨져 나온 신데렐라의 모습을 파파라치들이 쉴 틈 없이 플래시를 터트리고 취재하는 모습(다이애나 왕세자비 사고를 풍자한 작품), 인어공주가 있을 것 같은 물가에 난민이 탄 보트를 전시함으로써 '우리가 사는 세상이 꼭 꿈과 환상만으로 가득 찬 공간이 아님'을 보여준다.
지난 2015년 8월 잉글랜드 서머싯주 웨스턴슈퍼메어에서 단 5주 동안 한정적으로 운영된 '디즈멀랜드'는 온라인 입장권 예약 사이트 오픈 직후 600만 명 이상의 방문자가 몰리며 일시적으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으며, 3파운드에 불과했던 입장권은 이베이에서 600파운드에 거래되기도 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3000만개 이상의 트윗과 8만6500개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1100여 개의 유튜브 영상이 만들어질 만큼 '디즈멀랜드'의 파급 효과 또한 엄청났다. 15만여 명의 뱅크시 팬이 방문한 '디즈멀랜드'는 지금은 사라져서 볼 수 없지만, 폐장 이후에도 철거되지 않고 노숙자의 쉼터로 운영되는 등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투어 인 서울>은 이처럼 엄청난 파급력을 가졌지만, 직접 방문하지 못한 국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디즈멀랜드'를 새로운 연출로 재현했다. '디즈멀랜드'의 오리지널 지폐, 카탈로그, 풍선, 난민 보트 등 다양한 소품과 설치 미술이 전시되는 가운데, 특히 가로 7m, 세로 4m 규모의 미디어 아트를 통해 '디즈멀랜드'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이 솟구치고 있다.
2016년 1월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암스테르담, 멜버른 등 유럽과 호주 11개 도시에서 투어를 진행하고 서울에 상륙한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투어 인 서울>은 '아시아 프리미어'라는 의미가 더해져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서울에서 가장 힙(HIP)한 성수동 더서울라이티움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한편 ‘우리 모두는 뱅크시!’(We are all Banksy!), ‘희망은 늘 있다’(There is always hope)는 주제로 진행되는 ‘아트 오브 뱅크시’는 서울 전시 후 싱가포르, 타이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투어에 돌입한다.
뱅크시의 신상에 관해선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항상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남들이 보지 않을 때 작품을 만들고 사라지며 인터뷰를 통해서 대면한 사람도 극소수다. 뱅크시는 특유의 사회 풍자적이며 파격적인 주제의식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뱅크시는 영국을 기반으로 신원을 밝히지 않고 활동하는 그래피티 작가이자 영화감독이다.
뱅크시는 본인 스스로를 예술 테러리스트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분쟁지역 등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며, 스텐실 기법을 활용해 건물 벽, 지하도, 담벼락, 물탱크 등에 거리 그래피티 작품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