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선수 중국에서 '비공무원 뇌물 수뢰' 혐의로 구속 수사

2023-06-19     김 규운 기자

[KtN 김 규운기자]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손준호 선수가 '비공무원 뇌물 수뢰' 혐의로 중국에서 구속된 사실이 확인됐다. 손 선수의 현지 에이전트도 같은 혐의로 체포되어 사건의 복잡도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손 선수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였으며, 지난 2년 동안 중국 프로축구 타이산팀에서 뛰어왔다. 지난달 12일 중국 공안에 의해 '비공무원 뇌물 수뢰' 혐의로 전격 체포됐고, 그로부터 37일만인 어제, 손 선수가 정식 구속된 사실이 알려졌다.

현지 외교 소식통은 "공안 당국이 손 선수에 대해 인민검찰원으로부터 구속 비준을 받고, 17일부로 정식 구속 수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중대 범죄에 적용하는 최장 37일의 구류 기한을 모두 채운 후에야 정식 구속이 이루어졌다.

현지 매체들은 손 선수의 혐의가 "현재 공안 조사를 받고 있는 소속팀 감독과 선수들의 승부 조작 혐의와 관련됐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손 선수의 유무죄는 향후 법정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손 선수의 현지 에이전트 저우카이쉬안도 같은 '수뢰' 혐의로 지난 6일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 현지 매체는 "저우카이쉬안이 중국 프로 축구계의 중요 인물로, 한국 선수들의 중국 이적을 주선해 왔다"고 보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손 선수의 정식 구속 수사 전환과 관련해 "현지 공관이 중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는 가운데, 영사 면담 등 필요한 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