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트렌드] 대중음악, '23년 상반기 공연시장 독주 - 서울 중심으로 흥행세 지속

티켓 판매량 및 수익 꾸준한 상승세, 소극장 공연은 감소

2023-11-05     박준식 기자

[KtN 박준식기자] 2023년 상반기 대중음악 공연 시장이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통계에 따르면 대중음악 공연 건수는 1,503건으로 전체의 81.9%를 차지하며, 티켓 판매량은 약 180만 건, 판매액은 약 1,910억 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장르 중 대중음악이 티켓 판매액의 38%를 차지하며 뮤지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기록한 것이다. 공연 건수와 회차, 예매수, 판매액 모두 전년 대비 44%에서 최대 61.4%까지 증가했으며, 티켓 1매당 평균 판매액은 76,964원에서 107,079원으로 39.1% 상승하며 10만 원대를 넘어섰다.

공연 건수가 가장 많았던 달은 4월이었지만, 티켓 예매수는 6월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연 건수는 4월 이후 감소하는 반면, 티켓 예매수는 반대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공연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음을 나타냈다.

서울 지역은 대중음악 공연의 중심지로, 전체 공연의 63.9%, 티켓 예매수의 65.5%, 티켓 판매액의 71.2%를 차지했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대구와 부산이 티켓 판매액에서 각각 5.0%, 3.7%로 뒤를 이었다. 특히 대구는 모든 지표에서 큰 증가폭을 보인 반면, 부산은 공연 건수와 티켓 예매수는 증가했으나 티켓 판매액은 11.5% 감소했다.

부산에서는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정부 주최 공연이 다수 이루어져 티켓 단가가 낮아진 것이 판매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상반기 대중음악 공연은 100~300석 규모의 소극장이 가장 많았으나, 판매액은 1,000석 이상의 대극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공연 장르별 특성에서는 '내한' 공연이 전체의 4%를 차지한 반면, '축제'가 예매와 판매수익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상위 10%의 공연이 전체 티켓 판매액의 53%를 차지하는 등 '빅 이벤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중음악 공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관객들의 라이브 공연에 대한 갈망과 다양한 장르의 융합,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공연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 때문이다. 그러나 소극장 공연의 감소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상반기 공연 시장의 활력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다가오는 가을 및 겨울 시즌의 행사 일정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연말 콘서트와 축제는 이미 예매 개시와 함께 빠른 매진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