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톡톡] 기악공연의 약진, 클래식 음악계 상반기 성장 견인
티켓 판매량 및 매출 상승세, 젊은 층 관심 증가가 성장 원동력
[KtN 박준식기자] 2023년 상반기 클래식 음악계는 기악공연의 성공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었다. 총 3,247건의 공연이 열린 가운데, 티켓 예매수는 약 126만 매에 이르렀고, 이에 따른 판매액은 약 3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수치로, 클래식 장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기악공연이 상반기 전체 공연의 대다수를 차지하며, 티켓 예매수 94만 매와 판매액 255억원을 기록, 클래식 공연 실적 증가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성악 공연은 529건에 그치며 24만 매의 티켓 예매와 80억원의 판매액을 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된 젊은 관객층의 취향이 기악공연 선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 열린 클래식 공연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대구, 부산, 대전 순으로 많은 공연이 개최됐다. 부산의 경우, 공연 건수와 티켓 예매수는 증가했음에도 판매액은 감소하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였다.
공연장 규모별로는 중소형 공연장에서의 공연 수가 가장 많았으나, 판매액의 대부분은 1,000석 이상의 대극장에서 발생했다. 또한 소극장에서의 판매액이 전년 대비 162.6% 증가하며, 클래식 공연의 소규모화 및 다양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반기 내한공연은 전체 공연의 6.5%를 차지하는 등 내한 아티스트에 대한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 공연 관계자들은 기악 공연의 인기를 클래식 음악에 대한 대중의 점진적인 관심 증가로 평가하며, 특히 젊은 층의 관심 증가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연 예술의 질적 향상과 다양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를 강조하며, 성악 공연의 활성화와 젊은 세대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상반기 공연 시장의 활기는 앞으로 클래식 공연 산업에 긍정적인 전망을 가져다주며, 기악공연 중심의 변화는 앞으로도 클래식 음악계에서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