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칼럼] 고양시의회 위기, 리더십 결여와 내부 불신의 그림자
"커뮤니케이션 파탄.. 공개된 내부 갈등과 리더십의 붕괴" "신뢰 회복을 향한 첫 걸음... 투명성 강화와 의정 활동의 질적 개선"
[KtN 박준식기자] 고양시의회는 현재 김영식 의장을 둘러싼 자질 논란으로 격동의 중심에 서 있다. 시의원들이 의장에게 전적인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과 홍보관계자의 이례적인 공개 비판은 의회의 기본 구조에 균열이 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단순한 리더십 문제를 넘어서 의회 전반의 직무 윤리, 투명성, 그리고 의정활동의 질적 수준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사태의 뿌리를 살펴보면, 의회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홍보관계자까지 개입해 의장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공식적인 이미지 관리라는 본분을 벗어난 행동으로, 내부적 갈등이 얼마나 첨예한지를 드러내는 증거이다. 게다가 상임위원회의 온라인 생중계 거부 결정은 투명성 부족이라는 비판에 불을 붙였고, 이는 곧 시민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질적 요구와 맞물려 의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강화시켰다.
의회의 질적 하락과 신뢰도 문제는 이제 공공의 신뢰를 크게 손상시키는 수준에 이르렀다. 공무원들의 비상식적 행태, 갑질 및 성차별적 발언, 홍보관계자의 상품권 수령 사건은 모두 직무 윤리와 헌신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언론 대응에서의 비윤리적 행위는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에 대한 공격으로 볼 수 있으며, 이러한 행위들은 시민들의 의회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시민들의 의회에 대한 기대는 단순히 정책적 성과뿐만 아니라 의회운영의 기본적인 투명성과 책임감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최근 의원들의 회의 불참, 회의 장내 태도, 그리고 의회 내 갑질 논란은 의회 본연의 역할에 대한 의문만을 증폭시키고 있다. 자신이 발의한 안건에 기권표를 던진 사건은 시의원의 기본적인 책무에 대한 무지와 무책임을 그대로 드러내는 상징적인 사례가 되었다.
의회는 더 이상 형식에 치우친 회의운영으로는 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핵심적인 시정 질의의 부재는 의회의 본질적 기능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의회는 어떻게 신뢰를 회복하고 질적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투명성의 제고와 의원들의 직무 윤리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시급하다. 의회는 선거를 통해 시민의 대표로 선출된 기관으로서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의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의회 내부의 건전한 토론 문화의 조성, 의사 결정 과정의 공개, 시민과의 소통 강화 등이 필요하다.
결국, 고양시의회가 직면한 위기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지속적인 개혁 노력과 내부 진단을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한 걸음씩 되찾아가야 한다. 고양시의회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민주주의의 수호자로 거듭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