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의 갈라치기 행정, 고양시청 이전 논란 가열

고양시청 이전 여론조사 결과 논란 속 주민소환 운동 본격화

2023-11-11     박준식 기자

[KtN 박준식기자] 고양시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시민 약 60%가 백석동 업무빌딩 시청 이전에 찬성한다는 결과를 발표했지만, 조사 과정과 결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응답자 중 절반가량이 '백석동 시청 이전'에 대해 몰랐던 상태에서 응답했으며, 세부적인 내용도 제공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시민 전체의 여론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결과, 일산서구와 일산동구에서는 찬성 의견이 높았지만, 덕양구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해 지역 간 의견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찬성 이유로는 주로 교통 편리성과 예산 절감 가능성이 꼽혔으나, 반대 이유로는 지역 불균형 우려와 백석동 교통 혼잡 문제가 지적됐다.

신청사건립단 측은 예산 절감 측면에서 시민들이 백석동 이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해석했지만, 이는 아전인수식 해석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원안건립 추진위 관계자는 여론조사 문항이 제한적이었고, 기회비용이나 리모델링 비용 등의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동환 고양시장 주민소환단’은 이 시장의 독선적 행정을 비판하며 주민소환 운동을 벌이고 있다. 주민소환단은 이 시장이 정파적 이해로 주민 간 갈등을 조장하고, 의회를 무시하는 강경한 시정 운영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주민소환 청구 이유로 다양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한편, 고양시는 예산절감과 타당성 검토 보고서를 근거로 시청 이전 계획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주민소환단은 이를 일방적 주장으로 비판하며, 여론조사 결과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민소환 투표 성립을 위해 고양시민 유권자의 15% 이상의 서명이 필요한 가운데, 주민소환단은 이 시장의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실제 의견을 알리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