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에메랄드 페넬의 신작 영화, 영국 귀족과 그들의 저택에 대한 독특한 시선

에메랄드 페넬 신작, 영국 귀족 문화의 이면 조명 '솔트번': 영화 속 대저택, 영국 아리스토크라시의 비밀스러운 매력 탐구

2023-12-03     박준식 기자

[KtN 박준식기자] 에메랄드 페넬 감독의 신작 영화 '솔트번'은 영국의 대저택을 배경으로, 귀족 문화의 이면을 탐색하는 작품이다. 영화는 영국 귀족계의 비밀스러운 삶과 그들이 소유한 웅장한 저택들에 대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솔트번'의 주요 무대는 장엄한 석회암으로 지어진 대저택이다. 이곳에서 주인공 올리버 퀵(배리 코건 분)은 이방인으로서의 불편함과 사회적 실수를 경험하며, 부유한 친구의 세계에 초대되는 계급 간의 충돌을 목격한다.

이 영화는 영국 귀족과 그들의 저택이 갖는 매력적인 면모를 보여주면서도, 그 뒤에 숨겨진 어두운 진실을 드러내려고 한다. 영화는 풍부한 상상력과 시각적 아름다움을 결합하여, 대저택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이상함과 비밀을 탐구한다.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현실의 귀족보다는 희미하게 그려지지만, 실제 역사 속 귀족들이 살았던 저택들의 이야기는 더욱 매혹적이다. 예를 들어, 19세기 웰벡 애비의 소유주 윌리엄 존 캐빈디시 스콧 벤틴크는 저택 아래 24킬로미터에 달하는 복잡한 터널 시스템을 건설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귀족들의 특이한 취향과 권력으로 보호받는 기행을 드러낸다.

'솔트번'은 이러한 대저택 드라마 장르에 새로운 시각을 더하려 시도한다. 하지만 영화는 톤의 불균형과 캐릭터의 부족한 깊이로 인해 완벽한 착륙에 실패한다. 영화는 매력적인 대화와 뛰어난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지만, 예상 가능한 결말과 표면적인 주제 탐구는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이 작품은 영국 문화에서 대저택이 갖는 매력과 그 뒤에 숨겨진 어두운 측면을 탐구하며, 귀족 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호기심을 반영한다. 영화는 대저택이라는 배경을 통해 귀족계의 비밀스럽고 이상한 매력을 성공적으로 조명하며, 관객에게 귀족 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현대 영국의 뚜렷한 부의 불평등은 이러한 소수 계층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부각시킨다. 대저택을 소유한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저택을 유지하기 위해 관람객에게 개방하거나 결혼식 장소 및 영화 촬영지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영국 귀족이 여전히 영국과 웨일스의 약 3분의 1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그들의 부와 권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사실을 가린다.

'솔트번'은 영국 귀족과 그들의 대저택에 대한 고정 관념을 다루면서도, 이러한 저택이 실제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우리가 왜 이러한 소수 계층에 매료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