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애정과 상실, 희망의 서사가 담긴 영화 "All of Us Strangers"

폴 멧스칼과 앤드류 스콧 주연, 앤드류 헤이의 감동적인 신작

2023-12-23     박준식 기자

[KtN 박준식기자] 앤드류 헤이 감독의 신작 "All of Us Strangers"는 폴 멧스칼과 앤드류 스콧이 주연을 맡아 클레어 포이, 제이미 벨과 함께 출연한다. 이 영화는 상실, 사랑, 그리고 희망에 관한 '아름답게 미묘한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의 줄거리는 유령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관객은 흔히 기대하는 바이올린 음악과 감상적인 멜로드라마를 접할 수 없다. 대신, 앤드류 헤이의 웅변적이고 세밀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전혀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이 영화에서 유령은 괴기스러운 형상이 아닌 기억의 유령으로, 12세가 되기 직전 부모님이 차 사고로 사망한 중년 남자 애덤(앤드류 스콧 분)이 그들을 찾아간다. 애덤은 클레어 포이와 제이미 벨이 연기한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해 사랑스럽지만 비감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헤이 감독과 배우들은 이 영화를 통해 상실, 지속적인 사랑,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에 대해 진실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영화는 사실적인 물리적 디테일과 약간 과장된 색감을 통해 명료하고 선명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비현실적인 느낌을 조성한다. 애덤은 런던의 새로운 고층 아파트에 살며, 그의 고독한 모습은 이 영화의 완벽한 배경을 형성한다. 애덤은 부모님에 관한 스토리를 작업 중인 시나리오 작가로, 그의 이야기는 1987년 교외 주택에서 시작된다.

폴 멧스칼이 연기한 해리는 애덤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젊은 남성으로, 어느 날 밤 술에 취해 애덤의 문을 두드리며 자신을 초대한다. 애덤은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곧 마음을 바꾼다. 이 두 남자는 성적인 파트너가 되며, 사랑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타진한다.

헤이 감독은 과거와 현재의 균형을 섬세하게 맞추며, 애덤이 어린 시절의 집을 다시 찾고 과거의 아버지와 재회하는 장면들을 통해 깊은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이 영화는 애덤의 구체적인 슬픔을 통해 우리 모두가 잃어버린 사람들을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 보편적인 소망을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애덤은 어머니와 아버지를 각각 따로 방문하는 가장 솔직하고 가슴 아픈 장면들을 경험한다. 클레어 포이는 애덤의 어머니로서 아들의 커밍아웃에 대해 현실적인 실망감을 표현하며, 앤드류 스콧은 애덤이 상처받고 약간 화가 난 상태임을 말없이 전달한다. 제이미 벨은 애덤의 아버지 역할로 가족을 향한 사랑과 헌신을 보여준다.

"All of Us Strangers"은 텔루라이드 영화제(Telluride Film Festival)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이 네 명의 배우의 깊이 있는 연기와 헤이 감독의 창의적인 관점은 이 영화를 올해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