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4번째 대상 수상 '감동 눈물'... 故 이선균 추모 [KBS 연기대상] [종합]

최수종, '2023 KBS 연기대상'에서 역대 최다 대상 수상자 등극 '고려거란전쟁'에서 빛난 최수종, KBS 드라마 역사상 네 번째 대상 수상의 영예

2024-01-01     신미희 기자

[KtN 신미희기자] 배우 최수종이 '2023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KBS 역사상 최다 대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그의 네 번째 대상 수상으로, 12월 31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고려거란전쟁'으로 이 영예를 안았다.

올해 대상 시상식은 특별했다. 공영방송 50주년을 기념해 1987년 첫 KBS 연기대상 대상 수상자 임동진과 지난해 수상자 주상욱이 시상자로 나서며, 최수종의 이름이 호명되었다. 수상의 순간, 최수종은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수상 소감에서 최수종은 "아내 하희라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 "드라마가 아직 절반도 진행되지 않았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스태프들의 노력에 감사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고려거란전쟁'에서 함께 연기한 김동준, 지승현 등 동료 배우들에게도 공을 돌리며, 시청자들에게 새해 소망과 기쁨, 감사, 행복이 넘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려거란전쟁'은 고려 황제 현종과 고려군 총사령관 강감찬의 이야기를 다루며, 11월 11일 시작해 10.0%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최수종은 강감찬 역할을 맡아 사극 장인으로서의 아우라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최수종은 1987년 KBS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하여 KBS에서 27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는 1998년 '야망의 전설', 2001년 '태조왕건', 2007년 '대조영'에 이어 '2023 KBS 연기대상'에서 '고려거란전쟁'으로 네 번째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유동근과 함께 역대 최다 대상 수상의 기록이다, 최수종의 이번 수상은 그의 연기 인생에 또 하나의 빛나는 성취를 추가하며, 그의 연기 역량과 드라마에 대한 헌신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편, 이날 'KBS 연기대상'에서는 최근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을 추모하는 순간도 있었다. '고려거란전쟁'으로 조연상을 받은 이원종은 "최근 '행복의 나라'라는 영화에서 함께 연기한 사랑하는 후배 이선균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죽음을 통해 우리 모두가 야만의 세월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행복의 나라'는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영화로, 그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슬픔을 안겼다.

이선균과 가까웠던 배우 이상엽은 인기상을 수상하고 난 후, "내년에는 모든 분들이 꼭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부디..."라며 말을 이었지만, 뒷말을 완성하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이상엽의 말은 친한 친구의 부재에 대한 깊은 애도와 함께, 모든 이들에게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었다. 이번 'KBS 연기대상'은 단순히 상을 수여하는 자리를 넘어, 연기계 동료들의 슬픔과 기쁨, 그리고 인간적인 깊이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계속해서 '고려거란전쟁'에서 최수종과 함께 호흡을 맞춘 김동준도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무대에 오르자 큰절로 새해 인사를 건넨 후, 자신이 연기한 현종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종을 연기하며 무거운 짐을 안고 촬영했을 때, 강감찬 역할의 최수종 선배님께서 진심 어린 조언과 사랑으로 지지해주셔서 흐트러지지 않고 역할을 소화할 수 있었다. 그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유이도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무대에 올랐다. 그녀는 겸손한 태도로 "제가 잘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하다 눈물을 보였다. 이는 그녀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장동윤은 자신의 연기에 대한 솔직한 고민을 밝혔다. "종종 제 자신이 배우라는 직업에 부족함을 느낄 때가 있다. 하지만 배우로서의 길을 선택한 것은, 단지 제 혼자 잘 살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 마음을 가지고 연기에 임하겠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역할과 연기에 대한 깊은 사명감을 드러냈다. 

일일드라마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이시강은 그의 연기 여정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단역에서 시작해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15년이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연예인이 되고 싶었지만, 연기를 하면서 점점 더 연기에 대한 사랑과 깊이를 느꼈습니다. 이를 위해 연극도 하며 연기력을 다지고자 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시강의 이야기는 연기에 대한 그의 열정과 성장 과정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장편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지승현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드라마에서 정치가는 정치를, 우리는 우리의 몫을 한다는 대사가 있습니다. 이는 각자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입니다. 저는 배우이니, 연기를 잘하는 것이 제 책임입니다"라고 말하며, 배우로서의 사명감을 강조했다.

인기상을 수상한 설인아는 그 상에 대한 개인적인 의미를 공유했다. "이 상은 항상 받고 싶었던 상이었는데, 받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제 자존감이 낮은 편이지만, 이 상으로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설인아의 소감은 그녀의 겸손함과 함께 연기에 대한 열정을 잘 드러냈다.

신인상은 이원정, 추영우, 서지혜에게 돌아갔다. 서지혜는 수상 소감에서 자신의 내면적 고민을 공유했다. "자신이 스스로를 가장 힘들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배우로서의 자격에 대해 의문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런 고민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힘들게 버텨온 저 자신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진정성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부모님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서지혜의 소감은 그녀의 진솔함과 연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은 '2023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 최수종(고려거란전쟁)
△최우수상 로운(혼례대첩) 김동준(고려거란전쟁) 유이(효심이네 각자도생)
△우수상 미니시리즈 장동윤(오아시스) 설인아(오아시스) 조이현(혼례대첩)
△우수상 장편드라마 지승현(고려거란전쟁) 하준(효심이네 각자도생) 백진희(진짜가 나타났다)
△우수상 일일드라마 서준영(금이야 옥이야) 이시강(우아한 제국) 남상지(우당탕탕 패밀리) 최윤영(비밀의 여자)
△조연상 김명수(오아시스) 이원종(고려거란전쟁) 조한철(혼례대첩) 강경헌(그림자고백, 오아시스)
△작가상 이정우(고려거란전쟁)
△베스트커플상 장동윤 설인아(오아시스) 안재현 백진희(진짜가 나타났다) 로운 조이현(혼례대첩) 하준 유이(효심이네 각자도생) 최수종 장동윤(고려거란전쟁)
△인기상 로운(혼례대첩) 안재현(진짜가 나타났다) 이상엽(순정복서) 지승현(고려거란전쟁) 설인아(오아시스) 유이(효심이네 각자도생) 조이현(혼례대첩)
△드라마스페셜 TV시네마상 이재원(극야) 홍승희(그림자고백) 채원빈(고백공격)
△신인상 이원정(어쩌다 마주친 그대) 추영우(오아시스) 서지혜(어쩌다 마주친 그대)
△청소년연기상 문우진 (폭염주의보) 김시은(금이야 옥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