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팻두 아티스트] "호랑이가 눈치를 챘을 땐 이미 죽음 앞에 있었다."

호랑이는 자신보다 강한 존재가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그 거만함이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2024-03-03     팻두 아티스트

[KtN 팻두 아티스트] 호랑이는 숲속을 거닐다 아기 곰 한 마리를 만났다. 하지만 호랑이는 배가 고프지 않았다. 잔뜩 밥을 먹고 산책을 하던 중이었다. 호랑이는 아기 곰을 괴롭히고 싶었다.

나약하고 순진한 아기 곰이 귀여워 발로 차고 손으로 툭툭 치면서 가지고 놀았다. 아기곰은 생명의 위협을 느껴 헐레벌떡 도망쳤지만 호랑이는 재밌었는지 계속 아기곰을 따라갔다. 

아기곰은 두렵고 괴로웠다. 

하지만 호랑이에게는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강자였고 아기 곰은 약자였다. 약육강식의 세계에선 약한 게 죄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10분쯤 흘렀을까. 이제 저 쫄깃한 아기 곰을 간식으로 잡아먹어야지 하던 찰나.

호랑이는 뭔가 싸늘한 기운을 느꼈다. 

머리 위로 압박이 엄청난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리고 호랑이는 자신의 몸이 두 동강이 나는 느낌을 마지막으로 기억이 사라졌다. 아마도 죽었으리라. 자신보다 강한 상대가 머리 위에서 자신의 몸을 후려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자신보다 더 큰 존재가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성장하고 목표에 가까워졌다 해도 항상 겸손해야 한다. 겸손함을 잃으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고 소중한 사람들이 하나 둘 곁을 떠날지도 모른다. 

세상을 강자 약자로 구분하지 말고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대하며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발전하며 살아가야 한다. 

우리에게 약한 아기 곰을 괴롭힐 자격 따윈 없다. 모두에게 친절하고 겸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방심한 호랑이처럼 상상하지도 못한 순간에 몸이 두 동강 날지도 모른다.

"댕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