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현대 사회의 '고요한 소리'를 탐구하는 이문배 작가의 예술 세계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탐색하는 이문배 작가, 현대적 감성과 자연의 소리를 담다

2024-05-23     박준식 기자

 

[KtN 박준식기자] 이문배 작가는 그의 작품 시리즈 '고요의 소리'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잃어가는 자연과 인간의 소통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자연의 일부로 존재하던 인간이 현대화의 길을 걸으며 얼마나 많은 것을 잃어버렸는지, 그리고 그 손실이 우리의 내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깊이 있게 성찰하게 만든다.

이 작가의 예술은 형태의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한다. 물감의 번짐을 통해 형성된 식물의 실루엣은 고정된 현실의 틀 속에 갇힌 현대인의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시각적 언어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겉으로 보이는 현상과 내면의 세계 사이의 괴리를 탐구하게 만든다.

작가는 아크릴, 에칭, 아쿼틴트, 디지털 프린트, 실크 스크린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여 일상의 사소한 모습들을 새로운 해석으로 재구성한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는 관람객에게 익숙하면서도 동시에 낯선 감성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문배 작가의 예술적 여정은 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와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교육전공에서의 학업으로 시작되었다. 현재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자문위원, 경기주택도시공사 문화예술자문위원 등 여러 기관에서 활동하며, 사회와 예술의 다양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그의 작품은 국내외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소개되어 왔으며, 타이페이 비엔날레, 루마니아 국제비엔날레 등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고양, 서울, 일산, 파주 등지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그의 예술 세계를 더욱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문배 작가의 작품은 현대인이 잊고 지낸 자연과의 교감, 내면의 소리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소중히 여겨야 할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그의 예술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일상에서 잊혀진 소소한 소리와 모습들을 되돌아보게 하며, 현대 사회 속에서의 진정한 소통과 공감의 

가치를 끌어낸다. 이문배 작가의 '고요의 소리'는 단순한 예술 작품을 넘어, 현대 사회의 복잡함 속에서 잊혀진 자연과의 소통, 그리고 내면의 진정한 목소리를 되찾아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작가는 “내 소리를 전하려는 건 아니다”라며, 작품이 관람객에게 전달되는 순간부터 그것은 더 이상 작가의 것이 아니라 관람객의 것이 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의 예술은 관람객 각자의 내면과 대화하는 매개체가 된다. 작가는 이를 통해 관람객 개개인이 자신만의 '고요한 소리'를 찾아내길 바란다.

이문배 작가는 미술교육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다양한 심사위원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의 예술과 교육에 대한 열정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가의 작품 세계를 통해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 즉 소통의 부재와 내면의 소외 등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이를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감성과 소통의 가치를 다시금 되살려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문배 작가의 예술적 탐구는 현대 사회의 분주함 속에서 잃어버린 우리들의 '소리'를 되찾아주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