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TREND] 뉴욕 링컨센터를 매혹시킨 K-Arts의 결정체 '일무' 국내 무대에 첫선

세종문화회관에서 선보이는 '일무'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환상적인 무대

2024-04-18     임우경 기자

[KtN 임우경기자] 2024년 5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한국 무용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작품, <일무>의 귀환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2년 서울에서의 초연부터 2023년 뉴욕 링컨센터에서의 연속 매진까지, <일무>는 단순히 한 공연의 성공을 넘어서 현대무용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과 국제적인 매력을 입증한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일무>는 종묘제례악의 의식무인 일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 고대의 춤은 조선 시대 역대 임금의 문덕과 무공을 칭송하기 위해 춤추어졌던 것으로, 그 역사와 전통의 깊이는 한국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하지만 <일무>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이러한 전통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 해석과 창조적 재구성을 통해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탄생시켰다는 점에 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와 안무가 정혜진, 김성훈, 김재덕의 협업으로 탄생한 <일무>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3천석 규모의 대극장에서 50인의 무용수가 펼치는 장엄한 칼군무와 감각적인 무대미장센은 관객들에게 시각적으로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일무>가 국내 무대를 넘어 뉴욕 링컨센터와 같은 국제적인 무대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사실이다. 뉴욕 링컨센터에서의 공연은 전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는 단순한 공연의 성공을 넘어, 한국 현대무용이 세계무대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한국 문화예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처럼 <일무>는 고유의 문화적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허물고, 무용이라는 예술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일무>의 성공은 현대무용이 단순한 예술의 한 장르를 넘어서,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연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국내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일무>의 링컨센터 버전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무대 위에서 우리가 가진 문화의 진정한 가치와 현대무용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