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오도라마 시티’로 향기와 기억의 향연 개최
구정아 작가, 전 세계 600여 편의 사연으로 펼치는 후각 예술의 세계
[KtN 박준식기자]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베니스비엔날레 제60회 국제미술전 한국관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공식 개막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ts Council Korea)의 주최로 열린 이번 전시는 작가 구정아와 덴마크의 예술감독 이설희, 야콥 파브리시우스가 공동 기획한 ‘구정아 – 오도라마 시티’를 주제로 하여, 한국의 도시와 고향에 얽힌 향의 기억을 통해 후각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 참여자들로부터 수집한 약 600편의 사연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향기와 기억이 공간적 조우를 통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다채로운 뉘앙스로 탐구한다. 전시 제목의 ‘오도라마’는 향을 뜻하는 ‘오도(odor)’와 드라마(drama)의 ‘라마(-rama)’를 결합한 단어로, 구정아 작가의 후각과 시각을 매개로 하는 공감각적 접근 방식이 특징이다.
개막식에는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 이성호 대사, 외교부 관계자 및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등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세계적인 미술계 저명인사들이 참석하여 전시의 개막을 축하했다. 또한, 역대 한국관 커미셔너, 예술감독 및 작가들의 참여로 2025년 한국관 건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더했다.
세계적인 미술 잡지와 국내외 패션 매거진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들이 한국관 전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기사화하고 있으며, 구정아 작가와의 인터뷰 및 특집 이슈 준비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은 4월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7개월간 관람객들에게 열리며, 한국관 전시는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다양한 후원사들의 지원을 받아 성대하게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도시와 고향에 얽힌 향의 기억을 통해 일상의 시공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향과 기억이 공간과 사유하는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