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트렌드] MSCHF, 파리의 갤러리 페로탱과 손잡아: 예술계의 새로운 시사점 제시

서브버전 아트와 대중문화의 결합, 디자인 트렌드에 미치는 영향

2024-05-07     임민정 기자

[KtN 임민정기자] 뉴욕과 파리를 기반으로 하는 세계적인 갤러리 페로탱이 브루클린 출신의 예술 집단 MSCHF를 새로운 대표 아티스트로 영입했다. 이번 발표는 MSCHF의 개인 전시가 로스앤젤레스에 새롭게 설립된 페로탱의 공간, Art 2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 전시는 "두 번째 행동"이라는 주제를 통해 기발한 설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2016년 Gabriel Whaley에 의해 설립된 MSCHF는 지난 8년간 미술계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순간들을 창출해왔다. 이들은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에서 참가자들에게 은행 거래 내역을 공개하게 하거나, 나이키와 반스를 상대로 '사탄 신발' 소송을 벌이는 등의 도발적인 행위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크록스와의 협업과 빅 레드 부츠 등의 제품을 출시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 집단은 약 10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신들을 단순한 예술가가 아닌 집단으로 칭하고 그들의 작품을 '드롭(drop)'이라고 부른다. 이는 스트리트웨어의 발매 주기와 유사하다. MSCHF는 저속함과 고상함, 예술사와 대중문화의 교차점에서 활동하며, 널리 알려진 제품과 상징을 재해석함으로써 논란을 유발하고 대중과의 대화를 촉진하는 데 능숙하다.

최근 프리즈 뉴욕에서 페로탱과 MSCHF는 새로운 렌티큘러 회화를 공개했다. 한 시점에서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이 보라색 구름 배경과 함께 등장하고, 다른 시점에서는 다비드상이 슈퍼 사이어인으로 변신하여 만화 캐릭터처럼 묘사된다. 페로탱은 이 새로운 복합 작품이 현실을 왜곡하고 '걸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도전한다고 밝혔다.

MSCHF와 페로탱의 이번 협력은 디자인과 예술계에 새로운 시사점을 제시하며, 기존의 예술적 틀을 넘어서는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예술과 디자인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며, 예술계의 지평을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