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팔로메크, 한국에서 예술적 협업의 새로운 장 열다

프랑스 음악 앙상블과 한국 예술가들의 창의적 만남

2024-06-02     임우경 기자

[KtN 임우경기자] 프랑스의 예술감독이자 음악가인 페르난도 팔로메크(Fernando Palomec)가 한국을 두 번째로 방문했다. 그는 프랑스 음악 앙상블 '에꾸트'(Écoute)의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이번 방문은 한국과 프랑스 간의 예술적 교류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팔로메크는 이번 방문에서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 낯설지만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었다"며 지난 2023년 10월, 미조라는 작은 어촌 마을에서의 첫 공연을 회상했다. 그는 "한국의 시골 마을에서 클래식 음악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프랑스의 유명 작곡가인 올리비에 메시앙(Olivier Messiaen)과 트리스탄 뮤라이(Tristan Murail)의 작품, 그리고 한국의 부다해(Dahébu) 작곡가의 곡이 연주되었다. 부다해 작곡가는 프랑스에서 음악을 공부한 한국 작곡가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메시앙과 뮤라이의 음악적 유산을 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팔로메크는 "우리 앙상블은 전 세계 다양한 작곡가들과 협업하는 것을 중요시한다"며, 일본, 유럽, 미국, 호주 등 여러 나라의 작곡가들과의 협업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한국 작곡가와의 협업도 이러한 글로벌 예술 교류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앙상블 '에꾸트'는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팔로메크는 "단순히 영상이 투사되는 것을 넘어, 공연 중 발생하는 상황에 반응하고 적응하는 예술적 표현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접근은 다양한 공연 환경에 맞추어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팔로메크는 이번 공연이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관객들이 음악과 비주얼 아트가 어우러진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작품을 느끼고 해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앙상블 에꾸트(Ensemble Ecoute)는 작곡가 알렉스 낭트(Alex Nante)와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페르난도 팔로메크(Fernando Palomeque)에 의해 2015년 파리 Cite Universitaire de Paris에서 창단된 현대 음악 앙상블이다. 이 앙상블은 프랑스 국립 음악원과 기타 유럽 주요 기관 출신의 세계적인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Cite Universitaire와 Cite Internationale des Arts de Paris에서 레지던시를 진행하며 활동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2021년 시작된 한국과의 작은 협업에서 시작되어, 점차 확장된 긴밀한 예술적 교류의 일환이다. 팔로메크는 "이러한 협업이 앞으로도 계속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프랑스 간의 예술적 협력이 더욱 강화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창의적인 예술 활동에 참여하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