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연극 ‘열 번째 봄’ 관람...통일부와 탈북 예술인 지원 협력 약속

탈북 예술인 창작과 발표 활동 지원, 문체부와 통일부 협업 선언

2024-06-22     임우경 기자

[KtN 임우경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유인촌 장관과 통일부 문승현 차관이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탈북 예술인 오진하 감독이 연출한 연극 ‘열 번째 봄’을 함께 관람했다. 이번 관람은 탈북 예술인들이 우리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문체부와 통일부의 협력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연극 ‘열 번째 봄’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와 남북통합문화센터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탈북 여성의 남한 정착 과정과 그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실감 나게 그린다. 주인공 현수정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은 탈북민이 겪는 고난과 성장의 과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현수정은 북한 자강도 초산군에서 태어나 자란 후, 여러 비극적인 사건을 겪고 중국을 거쳐 한국에 정착하게 된다. 한국 정착 후 어머니를 찾기 위한 노력과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과정이 극의 주요 내용이다. 연극은 탈북민이 겪는 어려움뿐만 아니라 그들이 새로운 사회에서 성장하고 성공하는 모습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달한다.

이번 공연에는 비(非)탈북민 배우들이 출연하여, 무대 위에서 작은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오진하 감독의 소망을 실현했다. 유인촌 장관과 문승현 차관은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앞두고 탈북 예술인이 연출한 연극을 보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탈북민들이 한국 사회에서 자립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포용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탈북 예술인들이 기초 창작활동 지원과 우수작품 후속 지원 등 문체부의 다양한 예술정책에 도움받을 수 있도록 통일부와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문 차관 역시 “탈북 예술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문화·예술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해를 높여 사회 통합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진하 감독은 “탈북 예술인들이 한국에 와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싶어 하지만, 특히 창작 예술 분야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며 “연기자나 극작가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알려주고 예술인으로서의 길을 터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극 ‘열 번째 봄’은 올해 총 4차례 공연될 예정이며, 이번이 두 번째 공연이었다. 첫 공연은 3월 30일에 열렸으며, 앞으로 9월 21일과 12월 7일에도 공연이 계획되어 있어, 더 많은 관객들이 탈북 예술인의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