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세계화의 산증인, 故 박수남 대사범의 마지막 길 영결식 진행
세계 각국의 태권도 지도자 및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故 박수남 대사범의 공헌과 유산을 기리며 영결식 거행
[KtN 임우경기자] 태권도의 세계화에 헌신한 故 박수남 대사범의 영결식이 6월 28일 오전 10시 국기원 야외 영결식장에서 엄수되었다. 고인은 7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업적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국내외 태권도 지도자들과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故 박수남 대사범은 1947년 경상남도 남해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 남산 인근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의 보급에 앞장섰다. 특히 1975년 독일 태권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유럽에서의 태권도 보급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이로 인해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 영결식은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과 유네스코 추진단 등이 공동 주관하였으며, 김한준 장례집행위원장과 노형준 부위원장을 비롯한 장례위원들이 주요 역할을 맡았다. 프로그램은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묵념, 태권도 10단 추서, 약력 보고, 조사 및 추도사, 헌화와 폐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추도사에서 "박수남 대사범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은 태권도를 세계적인 스포츠로 성장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유네스코 추진단 최재춘 단장은 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수남 사범님의 별세에 깊은 슬픔을 표현하며, "태권도에 대한 공헌과 정신을 기리고,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큰 사범이신 선배님의 노력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태권도 지도자, 제도권 행정가로서의 박 대사범의 삶은 한국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큰 영향을 미쳤으며, 박수남 유산은 세계 태권도 공동체 전체에 길이 남을 것이다. 고인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이번 영결식은 많은 이들에게 태권도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