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유네스코 남북 공동 등재 지체...현 정부 적극 대응 촉구
씨름의 선례 따라 태권도 유네스코 공동등재 긴급 신청 요망
[KtN 박준식기자] 남북한의 태권도가 유네스코 세계 인류무형문화유산에 공동 등재될 수 있는 결정적 기회가 정부의 지체로 인해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관련 단체들은 긴급히 성명을 발표하며 현 정부에 조속한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3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전통 무술 태권도'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에 단독 등재를 신청한 바 있으며, 이는 남북이 이미 공동 등재에 합의한 사항을 실천한 것으로 보인다. 남한 측은 2022년 국기원과 경희대학교의 협력 아래 공동등재 신청서를 작성하였으나, 현재까지 제출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코리아태권도유네스코추진단 최재춘 단장은 "북한의 단독 신청은 공동 등재 합의를 선행한 조치로, 남한이 신속히 대응하지 않을 경우 국제적인 인식에서 태권도가 북한의 전통 무예로만 간주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며, 현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및 태권도진흥재단 등은 이번 성명을 통해 유네스코에의 조속한 등재 신청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까지 남북 간의 최악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문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정부는 즉시 국제적인 보호와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태권도는 전 세계 214개국에서 수련되고 있으며, 남북 공동으로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국제사회에서의 큰 성과가 될 것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현 정부와 국가유산청의 신속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2025년 3월 말까지의 등재 접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태권도는 그 역사와 전통을 세계적으로 공고히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2024년 3월 태권도를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전통 무술 태권도'라는 이름으로 단독으로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태권도는 남과 북이 함께 수련하는 대한민국의 국기이자 무도 스포츠로, 전 세계 214개국에서 수련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이 2018년부터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올해에도 다양한 대국민 운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남과 북이 함께 수련하고 있는 태권도는 한반도의 한뿌리 무예로, 남북이 함께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018년 11월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과 국제태권도연맹(ITF)이 남북태권도의 유네스코 공동등재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2022년 7월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ITF 리용선 총재와의 회담을 통해 남북 공동등재에 합의하였고, 이에 따라 국기원에서 경희대학교에 용역을 주어 공동등재 신청서를 작성하고 국가유산청에 제출했습니다.
최종적으로, 2023년 12월 11일 리용선 총재는 남북의 최악의 상황에서도 평양으로 초청하여 공동으로 등재신청을 할 수 있도록 북한에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진단장인 최재춘과 씨름의 선례로 하기로 양측이 최종 결정했습니다. 추진단은 통일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유산청을 방문하여 경과를 상세히 설명하였습니다.
북한의 단독 등재신청은 2022년 7월 29일 공동 등재하기로 한 합의에 따른 것이며, 양측은 씨름의 선례대로 2023년 12월 11일에 이를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남한에서는 행정적인 이유로 인해 신청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 정부와 주무부처인 국가유산청은 긴급조치로 씨름의 선례에 따라 2025년 3월말까지 유네스코 본부에 등재 신청접수를 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남한에서 5년 후에 등재신청을 하게 되면, 그 안에 북한의 태권도가 등재되어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태권도를 북한의 태권도로 인식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는 국가적인 손실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과 전 세계 WT 태권도인들이 대통령을 원망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대통령에게 사실대로 정확히 보고하여 조속히 등재신청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2024년 8월 28일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코리아태권도유네스코추진단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