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유네스코 등재, 남북 공동등재 지연… 한국 정부 신속 대응 필요

- 씨름 선례 따른 북한 단독신청, 한국도 2025년 3월까지 단독 신청 서둘러야

2024-09-08     임우경 기자

[KtN 임우경기자]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둘러싼 남북한의 협력이 긴박한 상황에 직면했다. 북한이 2024년 3월 태권도의 유네스코 단독 등재 신청을 먼저 진행한 가운데, 한국 정부의 대응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코리아태권도유네스코추진단은 이에 대해 경고하며, 2025년 3월까지 한국도 단독 신청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북한 단독 신청… 한국도 서둘러야

2023년 12월 11일, 남북 간의 긴장 속에서 북한 ITF 리용선 총재는 태권도 등재를 씨름과 같은 방식으로 단독 신청할 것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도 남북 공동등재를 위해 2025년 3월까지 단독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만약 그 전에 북한의 단독 신청이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전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태권도가 북한의 전통 무술로 인식될 가능성이 커진다.

최재춘 코리아태권도유네스코추진단장은 "태권도의 종주국인 대한민국의 입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정부는 외교부를 통해 프랑스 유네스코 한국 대사관과 협력하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

추진단은 불가리아 슬라비 협회장, 박상현 사범, 칼리나 공주, 키틴 뮤노즈 유네스코 친선대사 등 국제 인사들과 협력해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이는 남북 공동의 태권도 등재가 인류 평화와 화합의 정신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2025년 3월까지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남북 공동 등재를 위한 협력 과정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 논의는 2019년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2021년 국기원에서 열린 역사 사진전과 릴레이 챌린지를 통해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며, 2022년에는 불가리아와 오스트리아에서 북한 측과 회담을 통해 남북 공동등재에 합의했다. 그러나 정치적 긴장과 행정 절차의 지연으로 한국은 아직 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신속한 대응 촉구

현재까지 남북 간의 협력 문서가 교환되지 못해 신청 절차가 지연되고 있으나, 이는 더 이상 핑계가 될 수 없다. 코리아태권도유네스코추진단은 통일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유산청에 대한 상세 경과보고를 통해 신속한 대응을 요청하고 있다. 이번 사안은 한국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로, 정부의 신속하고 결단력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

2025년 3월까지의 등재 신청 기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남북 공동 등재는 인류 평화와 화합을 위한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한편,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이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함께 국민청원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태권도의 세계적 확산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