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 주가·가상자산 폭락 맞아?..'계엄 후폭풍'에 금융시장 '출렁'
환율 1,442원 기록… 금융시장 불안 속 정부 긴급 대책 발표
[KtN 김상기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금융시장이 출렁이며 환율 급등, 주가 하락, 가상자산 폭락 등 전방위적 충격이 나타났다. 정부는 시장 안정화를 위한 긴급 대책을 발표했다.
환율 1,442원 돌파… 2022년 이후 최고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442원을 기록하며 202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4일 오전 1,418.1원으로 시작한 환율은 현재 1,415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시장의 불안을 반영하고 있다.
코스피·외국인 매도세… 주가 하락세 지속
코스피는 전날보다 1.97% 하락한 2,450으로 개장한 뒤, 오후 12시 30분 현재 1.88% 하락한 2,453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4,10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도 대혼란
가상자산 시장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고 MBC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1억 3천만 원 선을 유지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계엄 선포 직후 8,900만 원대로 폭락했다. 이후 현재는 일부 가격을 회복했으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 긴급 대책 발표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비상계엄 해제 조치 이후 외환시장과 해외 한국 주식물 시장이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며 “필요 시 유동성 무제한 공급 등 시장 안정화를 위한 모든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내년 2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원화 유동성 공급 조치를 시행하겠다”며 시장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 불안 지속… 향후 전망은?
전문가들은 이번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이 비상계엄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에서 비롯된 만큼,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와 환율 불안이 이어질 경우, 금융시장 전반의 신뢰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