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명태균 김건희 여사 통화' 속 검찰 수사… 황금폰의 비밀 풀리나 [종합]

검찰, 김건희 여사-명태균 통화녹음 확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한 날 이뤄져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수사 급물살… 명씨 휴대폰서 방대한 녹음파일 발견 명태균 황금폰 15만여 건 복구… 윤 대통령 부부 관련 의혹 속속 드러나

2024-12-20     김 규운 기자

[KtN 김 규운기자]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을 확보했다. 이날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과시하며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진법사 전성배는 구속을 면했고, 명태균 씨와 이상한 경쟁이 또 시작 되면서 검찰 수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M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해당 통화는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명 씨와 통화한 날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지며, 수사에 중대한 전환점을 맞게 됐다.

창원지검 수사팀은 명태균 씨가 임의제출한 휴대전화에서 녹음파일을 발견했다. 명 씨의 휴대전화는 지난 4년간 사용된 것으로, 대선 기간을 포함해 다수의 대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명태균 씨가 사용했던 이른바 ‘황금폰’에서 2022년 5월 9일 김건희 여사와 명 씨가 나눈 통화 녹음파일을 발견했다. 이 날짜는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국민의힘 공천 후보 발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하루 전이었다.

JT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명태균 '황금폰' 파일에서 15만 5천여 개가 복구 소식을 전하면서, 명태균 씨와 건진법사의 이상한 경쟁이 또 시작됬다며 검찰 수사에 의문을 제시 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법사폰에 비하면 황금폰은 깜찍한 수준"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밝혔다.

19일 밤 건진법사 전성배씨는 구속을 면했지만, 그동안 검찰은 수사를 통해 전씨의 서울 서초구 주거지와 강남구 법당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3대와 태블릿 PC를 확보해 분석해왔다. 검찰은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뒤 보강 수사를 거쳐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에서 고문을 맡기도 한 전씨는 2022년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인물로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과시하며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특히 검찰은 2022년 5월 9일, 대통령 취임 하루 전 윤 대통령이 명 씨와 나눈 통화 내용을 주목하고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명 씨와의 대화에서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명 씨는 김건희 여사와도 통화한 것으로 전해지며, 녹음 파일에는 김 여사가 "보안 유지와 취임식 참석을 당부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월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하며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녹음에는 윤 대통령이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지지하는 발언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번에 추가로 김건희 여사와 명 씨의 통화 내용이 확인되면서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검찰이 확보한 황금폰은 명태균 씨가 2019년 9월부터 약 4년간 사용한 것으로, 이 기간 동안 주요 정치적 대화와 공천 관련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황금폰을 통해 공천 개입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황금폰에는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뿐 아니라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과 나눈 다수의 녹음파일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추가 분석을 통해 공천 과정에서의 부당한 개입 여부를 밝히고 사건의 전모를 규명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번 녹음파일 확보를 통해 윤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특히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과 위원회 참여 인사들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윤 의원도 소환될 예정이다.

명 씨의 휴대폰과 USB 등에서 발견된 녹음파일의 양은 방대하며, 여기에는 다른 유력 정치인들과의 대화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등 명 씨가 친분이 있다고 주장했던 인사들과의 통화 내용도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수사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해당 녹음파일의 정확한 내용을 분석하며, 공천 개입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건이 윤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 간의 정치적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통화 녹음파일 확보로 검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공천 과정에서의 정치적 개입 논란은 더욱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윤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추가 증거가 발견될지, 검찰 수사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