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라면·김밥, 세계를 사로잡다…2022년 수출 130억 달러 돌파
라면·김치·쌀가공식품까지 글로벌 인기…미국, 수출 1위 시장으로 부상 K-푸드+, 역대 최대 수출 실적 기록
[KtN 전성진기자] 한국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대치인 130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시장에서 K-푸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고 발표하며, K-푸드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확인했다. 특히 라면, 김치, 쌀가공식품 등 주요 품목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했다.
K-푸드+, 역대 최대 수출 실적 기록
K-푸드+는 전통 농식품뿐 아니라 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의약품 등 전후방 산업을 포함한다. 2022년 수출액은 130억 3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은 99억 8000만 달러, 전후방 산업은 30억 5000만 달러로 각각 성장했다.
농식품 부문에서 라면은 12억 4850만 달러로 31.1% 증가하며 최대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텍사스 대형 유통매장 입점 등 현지 시장 확대가 주효했다. 쌀가공식품은 글루텐프리 열풍과 간편식 수요 증가로 38.4% 증가한 2억 9920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치는 1억 636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미국과 네덜란드 등 신규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비건김치 등 신제품이 큰 인기를 끌며 미국에서 20.0%, 네덜란드에서 29.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역별 성과: 미국, K-푸드 수출 1위 시장 등극
지역별로는 미국이 21.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K-푸드 수출 1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SNS를 통한 한류 확산과 대형 유통망 확장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라면과 음료 수요 증가로 7.9% 성장했지만 일본은 엔저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로 4.3% 감소했다.
신규 시장 개척도 두드러졌다. 영국, 카자흐스탄, 필리핀 등 신시장 20개국에서 수출이 16.4% 증가하며 K-푸드의 글로벌 확장이 지속되고 있다.
전후방 산업 성장: 반려동물 사료와 농약 선전
전후방 산업에서는 반려동물 사료와 동물용의약품, 농약 등이 유망 품목으로 떠올랐다. 남미와 동남아 시장에서 농약 수출은 61.7% 증가했고, 동물용의약품은 중동 양계백신 수요 증가로 9.0% 성장했다. 반려동물 사료도 7.4%의 성장률을 보였다.
스마트팜과 농기계 수출은 다소 둔화했지만,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수출 기반은 여전히 견고하다.
정부의 지원과 미래 전망
농식품부는 K-푸드 페어, 수출 박람회 등을 통해 신규 시장 발굴과 현지화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비관세 장벽 해소와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 강화로 K-푸드 수출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강형석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국내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류와 K-푸드의 인기를 활용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