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트렌드] 명품시계 리셀 시장, 불황 속에서 피어난 클래식과 하이엔드의 예술

2024년 하이시간, 거래량 17% 증가로 역대 최고 기록 롤렉스 중심의 클래식 시계 강세와 파텍필립의 초고가 시장 주도

2025-01-08     김상기 기자
명품 시계 애호가들과 영화계의 큰 축제인 오스카 시상식에서 롤렉스가 새로운 전략을 선보였다./사진=Rolex,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김상기기자]2024년 명품시계 리셀 시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업계 변화 속에서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국내 최대 명품시계 거래 플랫폼 하이시간은 전년 대비 17%의 성장을 기록하며 총 4243건의 거래로 역대 최고 거래량을 경신했다. 롤렉스와 파텍필립 등 클래식과 하이엔드 브랜드는 지속적인 수요를 보이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명품시계 시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KtN 김상기기자] 독일의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아. 랑에 운트 죄네(A. Lange & Söhne)가 그 대표 모델 ‘랑에 1(Lange 1)’의 탄생 30주년을 기념하며, 네 가지의 새로운 한정판 모델을 선보였다. /사진= A. Lange & Söhne,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명품시계 시장의 구조적 변화: 불황 속 성장의 비결

2024년은 명품시계 리셀 시장에 전환적 한 해였다. 주요 대기업이 투자한 리셀 업체의 철수와 경기 침체는 리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하이시간은 거래 속도와 신뢰를 바탕으로 이러한 어려움을 기회로 바꾸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이시간의 평균 판매 소요 기간은 25.7일로, 업계 평균보다 빠른 거래 속도를 기록했다. 이는 롤렉스와 같은 인기 브랜드의 높은 거래 회전율과 빅데이터 기반의 시세 제공 시스템 덕분으로 분석된다. 빠른 거래는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제공했고, 이는 플랫폼의 지속 성장을 가능케 한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KtN 김상기기자] 명품 시계 브랜드 파네라이(Panerai)가 상징적인 라디오미르(Radiomir)  90주년을 기념하며 퍼페추얼 캘린더기능을 탑재한 PAM01453 모델을 선보였다. /사진=Panerai,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클래식 시계의 귀환: 롤렉스와 데이트저스트의 강세

2024년 명품시계 리셀 시장은 클래식 모델의 전성기를 재확인한 해였다. 롤렉스는 전체 거래량의 66.5%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고, 데이트저스트 시리즈가 롤렉스 거래량 TOP 5를 석권했다.

▶거래량 1위 모델: 데이트저스트 41mm 화이트골드 콤비 모델(레퍼런스 126334)

블루 다이얼과 바 인덱스 조합이 가장 선호되는 특징

▶여성형 모델 인기: 데이트저스트 28mm 로즈골드 콤비 모델(레퍼런스 279171)

초코 다이얼의 세련된 디자인이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클래식 시계의 강세는 롤렉스의 견고한 브랜드 이미지와 디자인의 timeless 가치가 시장 내에서 지속적으로 소비자 신뢰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Perpetual Calendar Rare Handcrafts Ref. 5160/500R /사진=파텍 필립,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초고가 시장의 확장: 파텍필립과 리차드밀의 예술적 가치는 여전

2024년 최고가 거래를 기록한 모델은 리차드밀의 엑스트라 플랫 블랙 카본 RM67-02(3억9300만원)으로, 독창적인 디자인과 한정판의 희소성이 시장의 수요를 견인했다.

파텍필립은 거래량에서는 3위를 기록했지만, 최고가 거래 TOP 10 중 7개를 차지하며 초고가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했다.

▶파텍필립 평균 거래가: 약 1억1000만원

▶최고가 거래 모델: 노틸러스 트래블타임 크로노그래프(5990-1R/24년식, 3억5000만원)

파텍필립의 성공 요인은 기술적 완성도와 예술적 가치를 결합한 브랜드 정체성에 있다. 이 브랜드는 단순한 시계를 넘어 예술품으로 소비되는 하이엔드 시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quanaut Luce Haute Joaillerie Ref. 5268/461G /사진=파텍 필립,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시계 리셀 시장의 미래: 신뢰 기반의 플랫폼 혁신

하이시간의 성장은 단순한 거래 플랫폼을 넘어선 신뢰와 혁신의 결실로 분석된다. 압구정에 새로 개설될 명품시계 전문 CS 센터는 거래, 수리, 인증을 한곳에서 제공하는 ONE-STOP 서비스로 고객 경험을 재정의할 예정이다.

지성식 대표는 “2025년은 명품시계 리셀 시장이 대형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하이시간은 서비스 품질과 신뢰를 기반으로 업계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레게(Breguet)가 ‘마린 투르비용 에콰시옹 마샹 5887’을 새롭게 선보이며 고급 시계 시장에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Breguet,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리포트

2024년 명품시계 리셀 시장은 롤렉스와 파텍필립을 중심으로 클래식과 초고가 모델의 수요가 지속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이시간은 빠른 거래와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며, 새로운 서비스 혁신으로 미래 시장을 선점할 준비를 마쳤다.

명품시계 리셀 시장은 단순한 중고 거래를 넘어 지속 가능하고 신뢰 기반의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앞으로 하이시간과 같은 선도 기업의 전략이 시장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