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K-콘텐츠, 지속 가능한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은?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가 나아갈 방향

2025-02-01     박준식 기자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사진=2022.10.26. SNS갈무리 / 편집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박준식기자]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플랫폼에서 K-드라마가 주요 작품으로 소개되고, K-웹툰과 K-웹소설은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에서도 확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K-POP은 이제 특정 지역의 팬층을 넘어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으며, K-게임 역시 기술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문화 콘텐츠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각국이 자국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하면서 K-콘텐츠가 직면한 도전 과제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확산을 넘어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한국 디지털아트의 중동 시장 진출은 K-아트의 다양성과 글로벌 영향력을 재확인시켜준다/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새로운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

그동안 K-콘텐츠는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제는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새로운 지역으로 확장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 등은 앞으로 K-콘텐츠가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할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는 K-드라마와 K-POP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문화적으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K-콘텐츠의 감성적 서사와 정교한 연출이 중동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 콘텐츠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중동 시장을 공략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크다.

유럽 역시 K-콘텐츠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현재는 아시아 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K-콘텐츠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유럽 시청자들의 관심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시장에서 K-콘텐츠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단순히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과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화된 제작 방식과 배급 전략이 필수적이다. 글로벌 플랫폼과 협력하는 방식을 넘어,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춘 콘텐츠 기획과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배우 추영우가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IP 기반 비즈니스 전략이 핵심이다

콘텐츠 시장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단순한 작품 제작만으로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제는 하나의 콘텐츠가 다양한 산업과 연결되며 지속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K-웹툰과 K-웹소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K-드라마와 영화, K-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나의 인기 작품이 다양한 형태로 재탄생하며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K-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IP 기반 산업 구조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IP 보호와 활용 전략이 미흡한 경우가 많다. 해외에서 K-콘텐츠가 무단 복제되거나 저작권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사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콘텐츠 기업들은 보다 체계적인 저작권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고,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과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IP를 중심으로 한 산업 확장은 콘텐츠의 생명력을 연장시키고,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숏폼 콘텐츠 플랫폼 '펄스픽' 첫 미디어 론칭 데이에 드라마 '싱글남녀'의 주연배우 윤현민, 김혜성, 이정섭감독이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콘텐츠 수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세계 각국이 콘텐츠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면서, 자국 콘텐츠를 보호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콘텐츠 산업을 국가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콘텐츠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IP를 보호할 수 있도록 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콘텐츠 제작 환경도 개선해야 한다. 제작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창의적인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제작 인력을 양성하고 창작자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약 6000억 원 규모의 'K-콘텐츠 미디어 전략펀드'가 출범하면서, 한국 콘텐츠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제 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콘텐츠가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K-콘텐츠는 더 이상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다. 글로벌 문화 산업에서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제는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춘 전략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다.

IP를 중심으로 한 산업 구조를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K-콘텐츠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또한, AI와 블록체인 같은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 제작 방식도 고민해야 한다.

세계 콘텐츠 시장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과 전략적 확장을 통해 K-콘텐츠가 세계 문화 산업에서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