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트렌드] 윤석열의 거짓말, 1분 15초 만에 드러났지만… 여당과 일부 언론은 ‘곽종근 말바꾸기’ 프레임 조작

2025-02-09     박준식 기자

 

[KtN 박준식기자] 윤석열 탄핵 심판 6차 변론에서 핵심 증인의 증언을 무너뜨리려 했던 윤석열 측의 전략이 단 1분 15초 만에 스스로 붕괴됐다. 법정에서조차 황당한 논리로 조롱받았던 ‘요원’ 주장을 철회하더니, 이제는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사용한 용어를 문제 삼으며 ‘말바꾸기’ 프레임을 씌우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과 일부 언론이 이 프레임을 확산하려는 동안, 윤석열이 스스로 자신의 거짓말을 증명하는 장면이 6차 변론에서 생중계되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공판에서조차 정면으로 모순된 주장을 펼친 대통령을 옹호하기 위해, 여당과 일부 언론이 논점을 흐리며 여론을 조작하려 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끄집어내라’ 지시는 무엇이었나… ‘요원’에서 ‘인원’으로 변명 바꾸는 윤석열

이번 변론의 핵심은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이 특전사령관에게 ‘끄집어내라’고 지시한 대상이 누구였는가였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윤석열의 지시가 국회 의결정족수를 전제로 했으며, 그 대상이 국회의원임이 명확했다고 증언했다.

특히, 곽 전 사령관은 해당 지시를 받은 즉시 다수의 부하들과 화상회의까지 진행한 만큼, 이를 두고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윤석열은 이에 대해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는 것이 아니라, 계엄군 ‘요원’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요원’이라는 해석이 국민적 조롱거리가 되자, 윤석열은 이번 변론에서 곽종근 사령관의 증언 용어를 문제 삼았다. 곽 사령관이 ‘인원’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기 때문에 증언이 신뢰할 수 없다는 논리였다.

그러나 불과 1분 15초 후, 윤석열 스스로 ‘인원’이라는 표현을 네 차례나 사용하며 이 주장이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윤석열의 1분 15초짜리 거짓말… 스스로 뒤집은 발언

윤석열은 변론에서 “나는 ‘사람’이라고 하지, ‘인원’이라는 표현을 써본 적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발언이 끝난 직후, 그는 자신의 입으로 네 차례나 ‘인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더 나아가 윤석열이 과거 공식 석상에서 사용했던 ‘인원’이라는 표현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김치찌개 발언’이다. “인원이 조금 적어야 김치찌개도 끓이고 하지 않겠어요?” 이는 공식석상에서 다수의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며, 누구도 조작할 수 없는 팩트다. 윤석열이 스스로 ‘인원’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사례가 존재함에도 이를 부정하며, 곽종근 사령관의 증언을 허위로 몰아가는 것은 명백한 기만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의원이 아니라 요원?‥내 진술 왜곡, 의원이 맞다" 곽종근 옥중 노트, 尹 주장 정면 반박 사진=2025 02.03 MBC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거짓을 덮기 위한 ‘곽종근 말바꾸기’ 프레임… 국민은 속지 않는다

그러나 국민의힘과 일부 언론은 윤석열의 거짓말이 들통 난 사실은 외면한 채, 오히려 ‘곽종근 말바꾸기’ 프레임을 조작하며 윤석열을 방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프레임은 탄핵 공작이라는 기존의 내러티브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으로 윤석열을 지지하는 세력을 결집하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법과 사법체계 앞에서는 통하지 않는 논리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이미 윤석열이 스스로 자신의 주장을 부정하는 발언을 한 이상, 탄핵 심판이 진행될수록 그가 치러야 할 정치적·법적 대가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헌법재판소의 심판, 그리고 ‘정치적 생존’을 위한 필사적 몸부림

이번 6차 변론에서 드러난 사실은 명확하다. 윤석열은 핵심 증언을 반박하려 했지만, 1분 15초 만에 스스로 자신의 거짓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과 일부 언론은 ‘곽종근 말바꾸기’ 프레임을 형성하며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 그러나 법적 판단은 국민의힘의 프레임이 아니라, 헌법재판소의 원칙과 증거에 따라 이루어진다.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거짓된 프레임을 조작하고 여론을 왜곡하는 방식으로 탄핵을 회피하려 한다면, 이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착각에 불과하다. 탄핵은 정치적 공방이 아니라,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사법 절차이며, 진실을 왜곡한다고 해서 법적 판단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윤석열과 그를 비호하는 세력이 탄핵을 저지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정치적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그 전략이 점점 극단적으로 흐르고 있다. 그러나 그 끝에는 헌법과 법치에 따른 사법적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