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 홀로 참석… '만삭' 김민희는 불참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공식 초청… 김민희, 공식석상 피했다
[KtN 신미희기자] 영화감독 홍상수(65)가 연인인 배우 김민희(43) 없이 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섰다.
홍 감독은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What Does that Nature Say to You)의 프리미어와 기자회견에 단독 참석했다.
검은색 코트를 입고 나타난 홍 감독은 홀로 취재진을 마주했으며, 공식 포토타임에는 배우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강소이가 함께했다.
반면, 홍 감독의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알려진 김민희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베를린 찾았지만 공식석상엔 불참… 김민희, 영화 제작실장으로 참여
김민희는 만삭의 몸으로 홍 감독과 함께 베를린에 동행했지만, 영화제 공식 행사에는 불참했다.
이들의 출국 장면은 지난 19일 BBS 불교방송을 통해 포착됐으며,
김민희는 오버핏 롱 코트에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D라인을 완전히 감추진 못했다.
김민희는 이번 신작에서 배우로 출연하지 않고,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홍 감독의 작품에서 여러 차례 주연을 맡아온 그가 공식 석상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춘 것은 이례적이다.
베를린 6년 연속 초청… 홍상수, 영화제 대표 감독으로 자리매김
홍 감독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올해 베를린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된 유일한 한국 영화다.
30대 시인 동화가 연인 준희의 집을 우연히 방문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홍 감독의 전작들에 출연했던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등이 다시 뭉쳤다.
홍 감독은 2008년 '밤과 낮' 이후, 올해까지 6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이 영화제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로 은곰상 여우주연상, '도망친 여자'(2020)로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으며, 이후 '인트로덕션'(2021)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2022) 심사위원 대상, '여행자의 필요'(2024) 심사위원 대상을 거머쥐며 베를린에서 꾸준히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홍상수·김민희, 출산 앞두고 조용한 행보… 수상 가능성은
홍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며 불륜을 인정한 뒤,
수년간 함께 작품 활동을 해왔다.
김민희는 지난해 여름 자연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봄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번 영화제 개막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공식 행보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 감독이 또 한 번 은곰상 이상의 성과를 거둘지,
두 사람이 수상의 기쁨을 함께할지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23일)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