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눈매를 강조하는 대담한 변주, 클래식과 펑크의 경계를 허물다"

밀라노 2025 S/S: 그래픽 아이라인과 언더라인의 부활

2025-03-10     임우경 기자
뷰티 트렌드가 반영하는 변화: ‘개성’과 ‘자유로움’의 시대 사진=예림출판사(Yelim Publishing),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임우경기자] 2025 S/S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뚜렷하게 드러난 뷰티 트렌드 중 하나는 눈매를 강조하는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이었다. 단순한 스모키 메이크업이나 자연스러운 브라운 섀도에서 벗어나, 그래픽 아이라인과 언더라인을 활용한 과감한 스타일링이 런웨이를 장악했다.

이번 시즌, Moschino, No21, MM6 Maison Margiela, Versace 등의 브랜드들은 굵고 선명한 아이라인, 컬러풀한 언더라인, 비대칭적인 패턴을 활용하며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아이 메이크업 룩을 선보였다. 90년대의 그런지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거친 터치부터 미래적인 감각이 더해진 아트적인 라인까지, 올봄 뷰티 트렌드는 ‘눈’으로 시작해 ‘눈’으로 마무리된다.

그래픽 아이라인의 확장: 선을 강조하는 실험적 스타일링

이번 시즌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기존의 깔끔한 아이라인이 아닌, 자유로운 형태와 비대칭적인 터치를 강조한 그래픽 아이라인이다.

Moschino는 90년대 펑크와 그런지 룩에서 영감을 받아, 두꺼운 블랙 아이라인과 언더라인을 결합한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마치 잉크로 즉흥적으로 그린 듯한 터치가 특징적이며, 거친 스트로크를 살려 반항적인 감각을 극대화했다.

MM6 Maison Margiela는 전형적인 블랙 아이라인에서 벗어나 화이트, 블루, 퍼플 등의 컬러를 활용한 기하학적인 아이라인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의 눈매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메이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No21은 과거 60~70년대 트위기(Twiggy) 스타일의 둥근 아이라인을 변형한 곡선형 그래픽 아이라인을 런웨이에 올렸다. 이는 복고적인 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트렌드로,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지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시즌 아이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캣아이(Cat Eye) 스타일에서 벗어나, 보다 실험적이고 개성 있는 디자인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뷰티 트렌드가 반영하는 변화: ‘개성’과 ‘자유로움’의 시대 사진=예림출판사(Yelim Publishing),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언더라인 메이크업의 부활: 눈 밑을 강조하는 새로운 접근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는 오랜만에 언더라인 메이크업이 부각되었다. 기존의 자연스러운 언더라인 터치에서 벗어나, 컬러풀한 섀도와 굵은 라인을 활용해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Versace는 골드와 실버를 활용한 메탈릭 컬러를 언더라인에 적용해, 빛에 따라 반짝이는 입체적인 눈매를 연출했다. 이는 런웨이 조명 아래에서 더욱 극적인 효과를 만들어냈다.

Moschino는 기존의 블랙 아이라인과 언더라인을 결합하는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눈 밑에 의도적으로 번진 듯한 블러 효과를 추가하며 거친 스트리트 감성을 강조했다.

MM6 Maison Margiela는 한쪽 눈에는 두꺼운 블랙 아이라인을, 다른 쪽 눈에는 컬러풀한 언더라인을 그려 비대칭적인 아이 메이크업 룩을 완성했다. 이는 현대 패션이 추구하는 다양성과 개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비균형적인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실험적 시도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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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한 아이 메이크업: 블루, 레드, 실버의 대담한 활용

이번 시즌 아이 메이크업의 또 다른 특징은 컬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이다. 특히 블루, 레드, 실버, 퍼플 등의 강렬한 색상이 등장하며, 기존의 뉴트럴한 섀도 컬러에서 벗어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했다.

Versace는 메탈릭 블루와 실버를 활용해 눈가를 빛나게 하는 효과를 연출했다. 이는 미래적인 감각을 부여하면서도, 메이크업이 하나의 액세서리처럼 작용하도록 했다.

Moschino는 레드와 블랙을 결합한 강렬한 대조 효과를 통해 펑크 감성을 극대화했으며, 강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메이크업 스타일을 제안했다.

MM6 Maison Margiela는 퍼플과 그린을 섞어 언더라인과 눈두덩을 감싸는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는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색채를 활용한 아트적인 접근법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컬러 메이크업의 등장은 기존의 단조로운 색상에서 벗어나, 메이크업을 통해 강한 개성을 표현하려는 현대적인 흐름과 맞물린다.

뷰티 트렌드가 반영하는 변화: ‘개성’과 ‘자유로움’의 시대 사진=예림출판사(Yelim Publishing),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뷰티 트렌드가 반영하는 변화: ‘개성’과 ‘자유로움’의 시대

밀라노 2025 S/S 컬렉션에서 확인된 그래픽 아이라인과 언더라인 트렌드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메이크업이 자기 표현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반영한다.

✔ 기존의 정형화된 메이크업에서 벗어나, 보다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스타일이 중심이 된다.
✔ 대담한 컬러 사용과 비대칭적인 디자인이 강조되며, 기존의 미적 기준을 허물고 있다.
✔ 눈매를 강조하는 메이크업이 90년대 트렌드와 맞물리며, 레트로 무드와 현대적인 감각이 결합되고 있다.

이제 메이크업은 단순히 얼굴을 꾸미는 행위를 넘어, 패션과 아트의 영역에서 하나의 중요한 표현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개성의 시대, 눈으로 말하다

밀라노 2025 S/S 패션위크에서 확인된 그래픽 아이라인과 언더라인 메이크업은, 메이크업이 개성과 자유로움을 표현하는 하나의 예술적 장르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시즌 런웨이를 통해 확인된 흐름은 메이크업이 단순한 룩의 완성을 넘어서, 하나의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올봄, 보다 자유로운 시각으로 메이크업을 해석하고, 자신의 개성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이다. 눈매 하나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