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조 유증” 발표 하루 만에 13% 급락… 한화에어로 무슨 일?

3.6조 유상증자 발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하루 만에 13% 급락 해외 방산·조선 투자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 기존 주주 지분 희석 우려에 그룹주 동반 하락

2025-03-21     김상기 기자
“3.6조 유증” 발표 하루 만에 13% 급락… 한화에어로 무슨 일? 사진=2025 03.21  MBC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김상기기자] 3.6조 조달 발표에 주가는 급락… 한화에어로 주주 불만 왜 커지나

한화에어로 13% 급락… 대규모 유상증자에 주가 '출렁'

해외 방산 투자 노렸지만… 유상증자 발표에 시장은 ‘냉담’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증시에서 직격탄을 맞았다.
전일 공시한 3조 6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여파로 주가는 장중 16% 가까이 급락했다가, 최종 13% 이상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날 하락은 단일 종목을 넘어 한화그룹 전반으로 번지며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오션 등 그룹주들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월 20일, 유상증자를 통해 총 3조 6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해 글로벌 방산·조선 역량 강화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투자 계획은 다음과 같다:

해외 방산 부문 1조 6천억 원

국내 방산 부문 9천억 원

해외 조선 부문 8천억 원

무인기용 엔진 개발 3천억 원

회사는 특히 유럽, 중동, 호주, 미국 등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 지역에 전략적 생산 거점을 확보하겠다는 구체적 청사진도 제시했다.
2035년까지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점도 눈길을 끈다.

“3.6조 유증” 발표 하루 만에 13% 급락… 한화에어로 무슨 일? 사진=2025 03.21  MBC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하지만 시장은 즉각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우려가 커진 데다, 재무적 부담 완화보다는 고성장 전략에 무게를 둔 결정이라는 점에서 주주 희생을 전제로 한 자금조달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IM투자증권 변용진 연구원은 “회사채 발행 대비 유상증자는 부채비율 관리를 유리하게 만들지만, 현재처럼 주가가 높은 상황에서 자본 확충 타이밍을 노린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방법도 있지만, 현재 업황이 녹록지 않다”며 “시장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자세한 투자 계획과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유상증자에 대한 심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6조 유증” 발표 하루 만에 13% 급락… 한화에어로 무슨 일? 사진=2025 03.21  MBC 영상 갈무리 (금융감독원)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