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밤’ 정지소 “기 빨릴 정도로 힘들었지만… 자부심 있는 역할”
‘거룩한 밤’ 제작보고회서 연기 변신 소감 전해… “마동석 선배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마동석 극찬 “정지소의 재발견… 악의 단계를 완벽하게 소화”
[KtN 김동희기자] 정지소가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얼굴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제작보고회에서 정지소는 악마에게 몸을 빼앗긴 소녀 ‘은서’ 역을 맡은 소감을 전하며, 관객들에게 “무서워해줬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지소를 비롯해 마동석, 서현, 이다윗, 경수진, 임대희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악마에게 몸 빼앗긴 무용소녀… 불쌍한 연기만 하다 처음으로 겁주는 역할”
정지소는 영화 속에서 경수진이 연기하는 ‘정원’의 동생 은서 역을 맡았다.
“은서는 무용수를 꿈꾸며 오디션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몸을 통제할 수 없게 된다. 제 안에 깊이 자리한 사악한 기운에 몸을 빼앗긴다”며 역할을 소개한 정지소는, 이번 캐릭터가 자신에게도 도전이었다고 전했다.
“맨날 불쌍한 역할하고 맞기만 했었는데 남을 겁주는 역할은 처음이었다. 기가 빨리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보람 있다. 이번엔 관객분들이 저를 많이 무서워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좀비 움직임 창조한 무용가와 수개월 연습… 몸으로 악을 표현했다”
정지소는 이번 역할을 위해 독특한 몸짓을 만들어내는 데도 집중했다.
“‘부산행’ 등에서 좀비 동작을 만든 무용가와 수개월간 함께 작업하며 몸의 움직임을 연구했다”고 밝혔으며, “오컬트 액션을 좋아하고 해외 장르 영화도 즐겼기 때문에, 이번 작품은 개인적으로도 자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녀는 단순한 공포 캐릭터가 아니라, 움직임 자체로 사악한 기운과 심리적 억압을 표현하는 입체적인 연기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마동석 “정지소는 정지소의 재발견… 악의 다양한 단계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같은 자리에서 마동석은 “악이 몸에 자리 잡은 역할 연기가 정말 어렵고 고통스럽다. 은서라는 인물은 여러 단계의 감정과 성격을 표현해야 했는데, 정지소가 200%로 해냈다. 이번 영화에서 정지소의 재발견을 보게 될 것”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지소 또한 “액션도 굉장히 많았는데, 마동석 선배와 함께한 스턴트 팀이 완전 프로였다. 많은 배려 덕분에 힘든 장면도 잘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를 구하기 위해, 마동석(바우), 서현(샤론), 이다윗(김군)이 구성한 ‘거룩한 밤’ 팀이 악의 실체와 맞서는 오컬트 액션 영화로, 4월 30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