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파면에 연예계 ‘봄바람’…“이제야 봄이네”부터 “절망적 현실" 반응

헌재 ‘8:0 파면’ 직후, 이동욱·이승환·신소율 등 ‘환영’ JK 김동욱 “더 빨리 망할 것”…SNS서 정치적 갈등 표출

2025-04-04     신미희 기자
윤석열 파면에 연예계 ‘봄바람’…“이제야 봄이네”부터 “절망적 현실" 반응 /사진=2025 04.04   이동욱 배우 이동욱이 쌤소나이트 창립 115주년 기념 '뉴 스트림라이트' 팝업 이벤트에 참석했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윤석열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4일, 대한민국 연예계는 들끓는 SNS로 반응을 쏟아냈다. 헌법재판소가 이날 윤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에서 재판관 8인 전원 일치로 ‘파면’을 결정하면서, 정치적 사안에 목소리를 내지 않던 연예인들까지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이례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겨울 끝났다”…연예계 곳곳서 ‘탄핵 환영’ 물결

배우 이동욱은 팬 커뮤니티 버블을 통해 “아휴 이제야 봄이네. 겨울이 너무 길었다”고 말했다. 계절의 비유를 빌려 현 정치 상황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헌재 선고 앞두고…이승환 “그런 세상 오겠죠?” 사진=2025 04.01 이승환 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가수 이승환은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오늘 드림팩토리에서 한잔하겠습니다. 공연 기간 중엔 술 안 마시고, 이비인후과 의사분도 안 된다고 하셨지만 나도 살고 나라도 산 날, 어떻게 안 마실 수가 있어요”라며 감격을 표출했다. 이어 “우리의 헌법은 정교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는 굳건하다. 대한민국 만세!”라고 덧붙이며 시민의식을 드러냈다.

배우 신소율은 헌법재판소의 선고 장면을 찍은 사진을 올리며 “모두 축하해요, 우리 앞으로 모두 함께 열심히 바르게 잘 살아요. 이제 봄을 맞이해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헌정 질서 회복을 반기는 듯한 발언이다.

윤석열 파면에 연예계 ‘봄바람’…“이제야 봄이네”부터 “절망적 현실" 반응 /사진=2025 04.04  뮤지컬 배우 김지우 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뮤지컬 배우 김지우는 “한동안 시달리던 편두통이 주문을 듣고 난 후 거짓말처럼 사라져 버렸다”라고 적으며 개인적 안도감을 드러냈고, 배우 김규리는 라면 위에 파를 올린 사진과 함께 “#파 #면”이라는 해시태그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파면”이라는 단어를 위트 있게 표현하며 헌재 결정을 지지한 것이다.

윤석열 파면에 연예계 ‘봄바람’…“이제야 봄이네”부터 “절망적 현실" 반응 /사진=2025 04.04  JK 김동욱.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망할 수 있겠다는 생각”…JK 김동욱, 반발 표출

한편, 윤석열을 공개 지지해온 가수 JK 김동욱은 헌재 결정에 날을 세웠다. SNS에 “Never never never Change”라는 문장을 올리며 불만을 드러낸 그는, “2060년이 대한민국 붕괴 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영상들이 보일 때마다 설마설마 했지만 그렇게 빨리? 이제 생각이 바뀌었다. 전세계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2030들 이번 탄핵 반대 반국가세력 저지를 위해 열심히 싸운 거에 박수와 갈채를 보낸다”며 젊은 세대의 정치적 행동을 치하했다. “절망적인 시기에 도달하게 될 현실이지만, 무엇이 나를 뜨겁게 만들었고 무엇이 나를 살게 만드는가에 대한 질문은 끊임없이 던져야 할 것 같다”고 덧붙이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했다.

대중문화 속 정치의 파장

윤의 파면이라는 초유의 사건은 정치권을 넘어 대중문화계까지 강한 여진을 남기고 있다. 이번 연예계 반응은 단순한 의견 표출을 넘어 사회적 담론의 중심에 연예인이 위치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정치와 예술, 팬덤과 민주주의의 경계가 사라진 지금, 대중이 향하는 관심은 단지 뉴스 보도를 넘어 셀럽들의 ‘진짜 목소리’에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