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 내부 갈등 '폭발 직전'...“김성훈 차장 사퇴하라” 하루 만에 200명 연판장 서명
대통령경호처 내분 확산…“김성훈 차장에 미래 맡길 수 없다” 하루 만에 직원 200명 연판장 서명 경호3부장 해임 반발 속 조직 불신 폭발…경호처 직원 3분의 1 동참 “불법 행위 자행, 조직 존폐 위기” 내부 비판 거세져
2025-04-10 신미희 기자
[KtN 신미희기자] 대통령경호처 내부 갈등이 폭발 직전까지 치닫고 있다.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담긴 연판장이 돌기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전체 직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200명이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M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경호처 부장·과장급 간부를 비롯해 다수 직원들은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을 향해 "조직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반발하며 연판장 서명에 나섰다. 연판장 서명은 어제 시작돼 오늘 오전까지 진행됐으며, 빠르게 확산되는 모양새다.
특히 경호처 내부 반발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저지를 위해 나섰던 경호3부장의 해임이 결정되면서 더욱 격화됐다. 경호3부장 측 법률대리인 양태정 변호사는 "경호처 간부와 직원 대다수가 이미 연판장에 서명했다"며 "현재 경호처 분위기는 폭발 직전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판장에는 "지금의 경호처는 사병 집단이라는 조롱 섞인 오명과 함께 조직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은 대통령 신임을 등에 업고 불법 행위를 자행해 조직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등 강한 표현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조직의 명예 실추와 내부 갈등 심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경호처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경호처 내부 반발이 장기화할 경우 대통령직속 기관으로서의 위상과 기능 유지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