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우영우 드라마? 벌써 3년 전…이젠 연기의 결이 달라졌어요" [인터뷰 K]

박은빈 "우영우? 벌써 3년 전 이야기…주연 책임감, 갈수록 무거워졌다" 하이퍼나이프서 천재 의사로 파격 변신…“설경구 선배님께 토마토 파스타 vs 크림 파스타 물었어요”

2025-04-15     신미희 기자
'하이퍼나이프'로 파격 변신 박은빈, "우영우? 벌써 3년 전…이젠 연기의 결이 달라졌어요" [인터뷰 K]  사진=2025 04.15  디즈니+ 시리즈 '하이퍼나이프' 인터뷰 현장.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배우 박은빈이 완전히 달라졌다. 착하고 순수했던 '우영우'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번엔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 천재 의사 역으로 눈빛부터 강렬해졌다.

15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시리즈 '하이퍼나이프' 인터뷰 현장. 박은빈은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세옥'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며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준비를 마쳤다.

'하이퍼나이프'로 파격 변신 박은빈, "우영우? 벌써 3년 전…이젠 연기의 결이 달라졌어요" [인터뷰 K]  사진=2025 04.15  디즈니+ 시리즈 '하이퍼나이프'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제가 맡아보지 않았던 결의 캐릭터라 고민이 많았어요. 세옥은 감정의 온도차가 극심하고 충동적이에요. 변화무쌍한 인물이지만 '사람'이라는 일관된 축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해는 안 가더라도 '저런 사람도 있을 수 있지' 하고 설득하고 싶었죠."

하이퍼나이프는 박은빈이 연기하는 세옥이 과거 자신을 몰락시킨 스승 덕희(설경구)를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팽팽한 심리전을 그린다. 애증의 사제관계라는 독특한 설정. 박은빈은 "남녀 간의 사제 관계를 이 정도로 깊게 다룬 드라마는 없었던 것 같다"며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느꼈던 오묘한 매력을 끝까지 밀어붙이려고 했다"고 밝혔다.

설경구와의 호흡도 특별했다. "선배님은 늘 모니터 뒤에 앉아 계셨어요. 대기 시간이 길다 보면 혼자 시간을 보내는 배우들도 많은데, 선배님은 늘 거기 계셨죠. 저는 질문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 틈을 타 '토마토 파스타 좋아하세요, 크림 파스타 좋아하세요?', '떡이 좋아요, 빵이 좋아요?' 같은 아주 사적인 질문을 던졌어요."

'하이퍼나이프'로 파격 변신 박은빈, "우영우? 벌써 3년 전…이젠 연기의 결이 달라졌어요" [인터뷰 K]  사진=2025 04.15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어진 대화는 연기를 넘어 인간 대 인간으로 이어졌다. "이 작품은 단순히 연기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선이 있었어요. '내 생각이 과연 혼자만의 오해는 아닐까?' 하는 불안도 있었고요. 그래서 선배님께 자주 여쭸죠. '이 감정이 맞을까요?', '선배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은빈은 "'하이퍼나이프'를 찍으면서 설경구 선배님과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눴다. 친한 배우를 묻는다면 '선배님'이라고 해도 되냐고 여쭤봤고, 허락받았다"고 웃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3년, 다시 천재 캐릭터다. 부담은 없을까? 박은빈은 조심스럽게 답했다. "팬분들이 아니고서야 모든 제 작품을 다 보긴 어렵죠. 하지만 제가 계속해서 새로운 결을 보여주려 한다는 건 알아주셨으면 해요."

박은빈의 돌직구 인터뷰 “세옥은 신났고, 나는 불편했다” [인터뷰 K] 사진=2025 04.15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어느덧 아역 시절부터 시작해 데뷔 30년을 맞은 그는 "공백기가 없었다는 점은 스스로 자부할 만하다"며 "역할과 함께 성장했고, 시간이 갈수록 주연으로서 책임감이 커졌다. 부담이 아니라 책임이라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저는 같은 걸 반복하는 걸 지루해하는 성격이라 늘 다른 모습에 끌린다"며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또 다른 캐릭터로 인사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이퍼나이프'로 파격 변신 박은빈, "우영우? 벌써 3년 전…이젠 연기의 결이 달라졌어요" [인터뷰 K]  사진=2025 04.15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