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트렌드] 윤경호 출격에 이은 연속 흥행… 쿠팡플레이의 코미디 전쟁, 그 의미와 한계

OTT코미디의 진화, ‘SNL 코리아 시즌 7’이 말하는 웃음의 전략

2025-04-19     김동희 기자
윤경호 출격에 이은 연속 흥행… 쿠팡플레이의 코미디 전쟁, 그 의미와 한계/사진=쿠팡플레이,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김동희기자] OTT 플랫폼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쿠팡플레이가 내세운 코미디 콘텐츠 ‘SNL 코리아 시즌 7’이 또 한 번의 흥행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4월 19일 공개되는 3화에서는 배우 윤경호가 호스트로 등장, “중증웃음센터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폭발적인 변신 연기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모은다. 쿠팡플레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코미디 장르의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분명히 하고 있다.

OTT 플랫폼의 차별화, ‘라이브 쇼’ 포맷이 무기

쿠팡플레이는 자사의 코미디 대표작 ‘SNL 코리아’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SNL’은 이미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가진 포맷으로, 한국 버전은 크루의 애드리브, 시사풍자, 밈 창출 능력 등으로 국내 시청자와 강하게 접속한다. 무엇보다 오프라인 방청을 ‘쿠플클럽’이라는 팬덤 기반 시스템으로 연결하며, TV와 현장 경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도 눈에 띈다.

이러한 ‘라이브 쇼형 OTT 콘텐츠’는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가 아직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않은 영역이다. 쿠팡플레이가 이 포맷을 통해 웃음과 리얼리티, 그리고 현장성까지 포괄하려는 점은 OTT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전략으로 주목된다.

윤경호 “도깨비처럼 변신하겠다”...코미디 장르에 진입장벽이 낮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친화력 높은 연기를 예고했다/사진=쿠팡플레이,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시청률로 입증된 반응… 그러나 ‘재활용’ 우려도

‘SNL 코리아’ 시즌 7은 론칭 직후 비드라마 콘텐츠 인지도 1위를 기록하며 시청자 호응을 입증했다. 특히 1화 하정우, 2화 서예지에 이어 3화 윤경호, 4화 김사랑까지 배우 라인업의 다양성과 이슈성은 시청 포인트를 분명히 한다. 윤경호는 “도깨비처럼 변신하겠다”는 멘트처럼, 코미디 장르에 진입장벽이 낮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친화력 높은 연기를 예고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즌제 반복 구조’, ‘출연자 의존형 콘텐츠’라는 한계도 제기된다. 포맷 자체가 안정적이지만, 반복되는 구성과 패턴은 시청자 피로도를 가중시킬 수 있으며, 호스트의 인기와 애드리브에 콘텐츠의 성패가 지나치게 의존되는 구조는 위험 요소다.

OTT 코미디, 사회적 발언의 무기가 될 수 있을까

‘SNL’은 본래 시사적 풍자와 사회비판의 전통이 강한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한국판 ‘SNL 코리아’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풍자보다는 캐릭터 코미디, 연예인 패러디, 밈 위주 유머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광고주와 플랫폼의 무난한 콘텐츠 전략과도 연결된다.

결국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OTT 코미디가 단순 소비형 웃음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사회적 메시지를 품은 발언의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다. 쿠팡플레이는 풍자성과 대중성, 양쪽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새로운 균형점을 제시해야 할 시점이다.

쿠팡플레이는 ‘SNL 코리아’로 오리지널 코미디 포지션을 굳히며 OTT 시장의 차별화를 시도 중이다. ‘현장성’과 ‘실시간 반응’이라는 하이브리드 콘텐츠 전략은 차별화된 소비경험을 창출하지만, 콘텐츠 구조의 고착화와 출연자 의존도는 장기적인 과제로 남는다.

한국형 OTT 코미디가 어떤 사회적 의미를 품고 성장해 나갈지, ‘SNL’은 그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