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 경선 격돌…국힘 4자 토론 대격전
이재명 'AI 메가시티' vs 김경수 '지방시대' vs 김동연 'RE100'…호남 민심 향방 주목 국힘은 탄핵 책임론 공방…4자 토론 격화
[KtN 김 규운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세 번째 순회 경선이자 전략적 거점인 호남권 경선을 개최했다. 호남은 민주당 권리당원의 33%가 집중된 핵심 지역으로,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 후보는 당심을 사로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호남권 권리당원 및 전국대의원의 투표는 사흘 전부터 진행됐으며, 최종 결과는 정견발표 종료 직후 현장에서 공개된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를 포함한 호남권을 'AI 메가시티'로 육성해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앞세웠다. 김경수 후보는 권역별 메가시티 구축을 통한 지방시대 실현을 강조했고, 김동연 후보는 RE100 기반의 서해안 경제벨트를 제안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충청권과 영남권 경선에서 각각 88.15%, 90.81%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해 대세론을 강화했다. 민주당은 27일 수도권·강원·제주 지역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모든 순회 경선을 마무리한 뒤, 누적 득표를 합산해 최종 대선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4명의 2차 경선 진출자가 참여하는 '4자 토론'을 열었다.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는 비상계엄 선포 및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충돌했다. 탄핵 반대 입장의 김문수, 홍준표 후보와 탄핵 찬성 입장의 안철수, 한동훈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되면서, 경선 막판 당심과 민심을 겨냥한 주도권 싸움이 한층 치열해졌다.
국민의힘은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병행해 2차 경선 결과를 도출한다. 각각 50%씩 반영된 결과는 29일 발표될 예정이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곧바로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과반 미달 시에는 1위와 2위 후보가 최종 후보 자리를 놓고 3차 경선에 돌입한다.
호남 민심과 보수 야권 재편이 향후 대선 구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