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트렌드③] 빅데이터로 본 트로트 시장의 미래와 성장 전략

트로트, K-콘텐츠 확장의 새 프론티어가 될 수 있을까

2025-04-27     홍은희 기자
배우 이찬원이 영화 파일럿 VIP 시사회 전 포토월에서 등장해 응원을 전하고 있다. /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홍은희기자] 4월 트로트 가수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은 트로트 시장이 변곡점을 맞이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이번 분석 결과는, 트로트 산업이 과거의 대중적 인기 기반을 넘어 새로운 생태계를 모색해야 하는 시점에 다다랐음을 시사한다.

총 76,847,714건에 달하는 이번 빅데이터는 참여,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네 가지 축을 통해 트로트 가수들의 브랜드 가치를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전월 대비 전체 데이터량은 14.71% 감소했지만, 일부 지표에서는 새로운 확산 가능성도 관찰됐다.

데이터로 드러난 트로트 시장의 구조 변화

브랜드소비지수와 브랜드이슈지수는 각각 27.76%, 28.08% 하락했다. 이는 트로트 콘텐츠 소비량 자체가 감소하고 있으며, 대중의 관심도도 과거에 비해 약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브랜드확산지수는 1.00% 상승해, 여전히 일부 콘텐츠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소통지수와 커뮤니티지수의 상대적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통적인 방송, 공연 중심의 소비 구조가 약화되고, 디지털 기반 소통 플랫폼을 통한 팬덤 활동이 트로트 브랜드 가치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트로트 시장이 오프라인 중심 소비 구조를 벗어나, 온라인 중심 생태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향후 트로트 가수들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전략 강화가 필수적 과제가 될 전망이다.

트로트 산업의 과제와 기회: 브랜드 다변화와 글로벌 진출

트로트 시장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브랜드 다변화'다. 현재 트로트 브랜드는 일부 인기 가수에게 집중되어 있으며, 신인 가수들의 시장 진입 장벽은 여전히 높다. 상위 10위권 가수들의 브랜드평판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위권 이하 가수들의 상승세는 미미했다.

또한 팬덤 고령화 문제도 본격화되고 있다. 새로운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한 콘텐츠 혁신, 세대 통합형 스토리텔링, 디지털 채널을 통한 접근성 강화 등이 요구된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트로트 시장은 분명한 기회를 품고 있다. 글로벌 K-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는 가운데, 트로트는 '한국적 감성'이라는 차별화된 문화 코드로 주목받을 수 있는 장르다. 특히 OST 시장, 글로벌 콘서트, 팬 커뮤니티 플랫폼 등은 트로트가 국경을 넘어 성장할 수 있는 유력한 경로로 부상하고 있다.

송가인, 女 트로트 가수 최초 역대 초동 신기록...‘가인;달’, 발매 2일 만에 사진=2025 02.18 송가인 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로트, K-콘텐츠 확장의 새 프론티어가 될 수 있을까

2025년 현재, 트로트는 K-콘텐츠의 새로운 프론티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품고 있다. 임영웅, 정동원, 손빈아 등 신세대 트로트 가수들은 전통성과 현대성을 결합한 콘텐츠로 국내외 팬층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 팬덤,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유튜브·OTT 플랫폼 확산은 트로트가 '지역 음악'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현실적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 트로트가 K-콘텐츠의 한 축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더욱 전략적인 브랜드 관리, 콘텐츠 글로벌화,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 추진이 필요하다.

트로트 시장은 변하고 있다. 그리고 이 변화는 단순한 장르 재편을 넘어, K-콘텐츠 전체의 지형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지금, 트로트는 변방이 아닌 중심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