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 "엑셀방송 출연, 조롱받을 일 아냐…끝까지 내 몫 다할 것"
"전 남편 파산 이후 현실 직시…비웃음 대신 따뜻한 시선을 부탁"
[KtN 신미희기자]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엑셀방송' 출연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서유리는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터넷 방송, 소위 말하는 엑셀을 하는 것이 그렇게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도 안다. 현실은 현실이니까요"라면서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를 함부로 비웃거나 조롱받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서유리는 "저는 억울한 마음을 삼키며 누구보다 진심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핑계 대지 않고, 묵묵히 제 몫을 감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세상이 쉽게 낙인을 찍고 쉽게 돌을 던지는 것쯤은 알고 있어야 했는지도 모른다"면서도 "저는 여전히 믿고 싶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사람을 따뜻한 눈으로 봐주는 세상이 있다고"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글에서 서유리는 "가볍게 던진 말 한마디, 가벼이 쓴 글 한 줄이 누군가의 하루를, 어떤 마음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며 "저는 오늘도 제 몫을 다하기 위해 버티고 있다. 조금만 따스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번 심경 고백은 서유리가 전날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구 아프리카TV)에서 이른바 '엑셀방송'이라 불리는 채널에 출연한 뒤 이어진 논란에 대한 대응이다.
엑셀방송은 출연 BJ들이 시청자 후원에 따라 댄스, 탈의 등 선정적 행위를 하고, 후원 순위를 엑셀(Excel) 파일처럼 정리해 보여주는 형식으로 '사이버 룸살롱'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특히 서유리는 과거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친숙한 이미지를 쌓아온 터라, 이번 행보가 더욱 충격을 준 상황이다.
서유리는 2008년 대원방송 성우 1기로 데뷔해 '강철의 연금술사', '도라에몽', '드래곤볼'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게임에서 활약했다. 이후 방송 활동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넓혔다.
서유리는 2019년 MBC 출신 최병길 PD와 결혼했으나, 지난해 이혼 조정 끝에 파경을 맞았다. 이혼 과정에서는 부채 문제와 관련한 폭로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 남편의 파산 신청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유리는 현재 자신이 처한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