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공천개입 의혹으로 14일 소환… 검찰, 강제 수사 예고

김건희, 첫 검찰 출석 통보받아… 불응 시 체포 검토 수순 “그냥 밀어라” 김건희 통화 녹취… 검찰, 체포 가능성 시사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수사 속도… 검찰, "조사 더는 미룰 수 없어" 판단

2025-05-12     김 규운 기자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으로 14일 소환… 검찰, 강제 수사 예고  사진=2025 05.10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김 규운기자]  김건희 여사가 오는 14일 검찰의 직접 조사에 처음으로 출석 통보를 받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가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 2022년 여론조사 무상 제공과 관련한 ‘김영선 공천 개입’ 의혹은 물론, 지방선거 및 총선 개입 정황까지 다각도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검찰은 이번엔 ‘황제 조사’ 없이 정식 소환만을 고집하고 있어, 김 여사의 대응 여부가 향후 수사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이 김건희 여사에게 오는 5월 14일 검찰에 출석할 것을 공식 통보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수사팀은 김건희 여사의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를 포함한 강제 수단을 검토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관련 의혹 수사팀은 지난 2월 사건을 창원지검으로부터 이관받은 뒤, 김건희 여사 측에 수차례 직접 조사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하지만 김 여사 측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는 사이, 수사팀은 명태균, 김영선, 김상민 등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된 핵심 인물들을 잇따라 조사했다. 

"윤석열 파면 후, 김건희 대면조사 초읽기… 검찰이 겨눈 핵심 증거는?" 사진=2025 04.08  mbc 뉴스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검찰은 이 과정에서 확보한 다수의 진술과 물증을 바탕으로 김 여사의 조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평일 중 하루를 특정해 김 여사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김 여사의 조사 일정이 향후 대선 등 주요 정치 일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김 여사가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을 경남 창원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공천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실제로 2022년 5월 9일 김 여사와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에서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어라고 했어요”라는 김 여사의 발언이 확보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 여사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포항시장과 평택시장 등 공천 과정에 관여했다는 정황, 2024년 총선을 앞두고 김영선 전 의원의 지역구를 김상민 전 검사에게 넘기기 위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수사선상에 올랐다.

민주당-야권  5당, ‘김건희·명태균·내란’ 특검법 재발의… 외환 혐의까지 수사 확대  사진=2025 04.25 YTN 영상 갈무리/ 김용민 엑스 갈무리 편집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검찰은 지난해 7월 '황제 조사' 논란을 낳았던 대통령경호처 부속 건물 내 조사와 같은 예외적 방식은 재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여사 측이 요구한 서면조사 요청도 "조사할 사안이 많다"는 이유로 일축한 상태다.

 '윤석열 대선 발언 ‘허위’ 사실 공표’ 수사 재개...장모·김건희 발언도 수사 대상 사진=2025 04.25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출석 요구에 김 여사가 끝내 응하지 않을 경우, 검찰은 추가 소환 절차를 거친 뒤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 수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건진법사 연루 의혹과 관련해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김 여사 휴대전화 등 압수물 일부를 넘겨받으며, 수사의 마지막 단계를 준비 중이다.

정치적 민감성이 높은 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한 직접 조사가 예고된 만큼, 향후 검찰의 대응과 김 여사 측의 반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