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동아원, '붉은반도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파트너…제분은 ‘라면의 생명’

2025-05-16     박준식 기자
데이터투자. 사진=KtN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박준식기자] 사조동아원(008040)이 고공행진 중인 ‘붉은 반도체’ 삼양식품의 파트너로 부각되며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의 성장세에 주목하며 사조동아원이 동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 제분 산업은 사조동아원, 대한제분, CJ제일제당 등 상위 3개 기업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라면의 핵심인 면 생산에는 밀가루 공급이 필수적인 가운데, 삼양식품은 계열사인 삼양제분을 통해 대부분의 밀가루를 조달하면서 필요시 외부 제분사로부터도 일부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사조동아원은 삼양식품과 농심 등 주요 라면업체에 밀가루를 납품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으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의 약 30%를 차지한다.

DS투자증권, 교보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삼양식품(003230)이 국내 음식료 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해외 매출 비중과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최근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20만 원에서 170만 원으로, IBK투자증권은 108만 원에서 145만 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다수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120만~170만 원대에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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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은 ‘붉은 반도체’라는 별칭과 함께 100만 원을 넘는 고가주로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현재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 분기에 공급된 지역은 이번 분기에는 공급이 어렵고, 수요가 급한 지역에 우선 배정하는 방식으로 수급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양식품과 농심은 모두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공장을 증설 중이다. 이에 따라 밀가루 수요 또한 확대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사조동아원이 K-라면 성장의 ‘숨은 수혜주’로 부상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사조동아원의 지난해 제분 가동률은 77%로 전년 대비 7%포인트 상승했으며, 생산 여력 또한 상대적으로 충분해 단기적인 판매량 증가에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

‘붉은 반도체’ 불닭볶음면과 함께 K-라면의 글로벌 질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양식품과 농심의 제분 공급사인 사조동아원의 수혜 가능성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