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트렌드] 이재명 50.5%로 대선 가상대결 선두…김문수 30.3%, 이준석 9.1%

‘사전투표 평일 실시’ 속 청년층 이탈과 무당층 유보가 최대 변수 전국 대부분 지역·세대에서 이재명 우세…TK만 김문수 강세 18~30대 남성 이준석 집중 지지…무당층 48% “투표할 후보 없다”

2025-05-23     김 규운 기자
이재명 50.5%로 대선 가상대결 선두…김문수 30.3%, 이준석 9.1% – ‘사전투표 평일 실시’ 속 청년층 이탈과 무당층 유보가 최대 변수 /사진=여론조사꽃, K trendy NEWS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김 규운기자] 오는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사전투표가 5월 29일(목)~30일(금), 평일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실시된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0.5%의 지지를 얻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30.3%)를 20.2%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9.1%로 뒤를 이었으며, 무당층과 청년 남성층에서는 뚜렷한 이탈 성향이 관찰됐다.

TK 제외한 전국에서 이재명 선두

호남(79.0%), 경인권(54.5%), 강원·제주(52.3%) 등 대부분 권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 이상 지지를 얻으며 선두를 유지했다.
유일하게 대구·경북(TK)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48.8%를 기록하며 이재명 후보(28.2%)를 크게 앞섰다.

청장년층 이재명 강세…30대 이하 남성 이준석 주도

40대(71.8%)와 50대(66.5%)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18~29세와 30대에서도 과반을 확보했다. 70세 이상에서는 김문수가 이재명을 18.3%포인트 차로 앞섰다. 특히 18~29세 남성층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42.5%로 1위를 기록, 30대 남성에서도 25.5%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여성층에서는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12.2%, 10.4%에 머물며 ‘성별 정치 지형의 분화’가 뚜렷했다.

정당·이념별 구도: 무당층 유보가 핵심 변수

정당별로는 민주당(95.1%), 국민의힘(89.4%), 개혁신당(87.6%) 지지층 대부분이 자당 후보를 선택했다. 반면 무당층에서는 48.2%가 “투표할 후보가 없다”고 응답해 사전투표율과 최종 투표율에 따라 결과가 출렁일 가능성을 예고한다. 무당층 내 후보별 지지율은 이준석(11.8%), 이재명(11.2%), 김문수(11.0%)로 초접전 양상이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3.7%가 이재명, 보수층의 65.4%가 김문수를 지지했으며, 중도층에선 이재명이 55.7%, 김문수가 21.1%, 이준석이 12.5%를 기록했다.

“이재명 독주, 그러나 사전투표일이 평일이라는 점이 변수”

이재명 후보는 권역·세대·이념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가상대결에서 독주 체제를 형성했으나, 2025년 대선 사전투표일이 평일인 5월 29일(목)과 30일(금)이라는 점은 관건이다. 직장인과 청년층이 사전투표 참여에서 이탈할 경우,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투표 사이에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18~39세 남성층의 이준석 지지와 무당층의 유보 경향은 전통적 투표 예측 모델을 무력화할 수 있는 변수다. 각 캠프의 투표율 제고 전략과 사전투표 독려 방안이 승부를 좌우할 핵심 카드로 부상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꽃이 2025년 5월 19~20일과 21~22일, 각각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CATI) 결과를 합산해 분석한 것이다. 전체 조사에 응답한 인원은 총 4,012명이며, 응답률은 각각 20.0%와 18.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조사는 통신 3사(SKT, KT, LGU+)로부터 제공받은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해 성별·연령대·권역별 비례에 따라 표본을 구성하고, 행정안전부 2025년 4월 기준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셀가중을 적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