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여론조사 트렌드] 이재명, 양자대결서 김문수에 18.7%p 앞서… 중도층‧여성표가 판세 가른다
― 권역·세대·이념별 균열 양상… 무당층과 개혁신당 지지층은 여전히 ‘유동지대’ ― 호남 압도, 수도권 과반, 중도층 확보… 전통 보수층은 김문수 결집
[KtN 김 규운기자] 제22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18.7%p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 진보·보수 지지층의 강고한 결집 속에서도, 수도권과 중도층의 판가름이 승패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3.9%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35.2%에 그쳤다. 나머지 응답은 ‘그 외 다른 후보’ 2.3%, ‘투표할 후보 없음’이 7.8%로 집계되었다.
'진보 텃밭 결집 vs 보수 고령층 반격'
권역별로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앞섰다. 특히 **호남권에서 무려 83.2%**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김문수 후보(8.9%)를 74.3%p 격차로 제쳤다. 반면 TK지역에서는 김문수가 55.8%로 25.1%p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고르게 우세한 반면, 60대와 70세 이상 고령층은 김문수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특히 70대 이상에서는 김문수가 57.7%로 이재명(37.5%)을 20.2%p 앞섰다.
2030 남성-보수층 결집 vs 여성-중도층 이재명 우세
성별로는 남녀 모두 이재명이 과반 이상을 기록했으나, 18~29세 남성층에서는 김문수가 40.3%로 이재명을 크게 앞섰다. 이는 ‘남성 보수화’ 흐름이 이번 대선에서도 여전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2030 여성층에서는 이재명(57.7%)이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양성 간 정치 성향의 간극을 극명히 보여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이재명이 87.3%로 절대 우위를 차지했고, 중도층에서도 60.0%로 과반을 확보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김문수가 71.7%로 결집한 가운데, 이재명은 20.2%에 그쳤다.
무당층과 개혁신당 지지층은 여전히 '유동층'… 전략적 유입 관건
정당 지지층별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각각 96.7%, 94.5%의 결집도를 보였다. 그러나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김문수(30.7%), 이재명(20.0%) 외에 ‘기타’ 및 ‘없음’ 응답이 다수를 차지해 표심이 유동적인 상태임을 보여준다. 특히 무당층에서는 '지지 후보 없음'(49.1%)이 절반에 가까워, 이들에 대한 메시지 전략과 이슈 선점이 최종 대세 결정에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재명, '확장성' 확보… 김문수, '결집력'은 강점이나 외연 확장 과제
이재명 후보는 진보층뿐 아니라 중도층, 여성층, 수도권 등 핵심 스윙 지역과 계층에서 고르게 우세해, 본선 경쟁력과 확장성이 입증된 모습이다. 특히 '공정', '미래성장', '생활밀착 공약'을 내세운 전략이 중도 유권자에게 일정 부분 먹혀들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보수층의 강력한 지지를 기반으로 30%대 지지율을 확보했으나, 2030세대 여성·중도층과 호남권에서의 외연 확장이 시급하다. ‘반이재명’ 정서에 기대기보다는, 보수 이념을 넘어선 정책 어젠다 제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꽃이 2025년 5월 19~20일과 21~22일, 각각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CATI) 결과를 합산해 분석한 것이다. 전체 조사에 응답한 인원은 총 4,012명이며, 응답률은 각각 20.0%와 18.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조사는 통신 3사(SKT, KT, LGU+)로부터 제공받은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해 성별·연령대·권역별 비례에 따라 표본을 구성하고, 행정안전부 2025년 4월 기준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셀가중을 적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