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글·메타·애플이 사활 건 전고체 배터리… 정부, 아모그린텍과 개발한다.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 스마트 안경·워치 등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핵심 부품으로 부상
[KtN 박준식기자] 아모그린텍(125210)이 구글, 메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주목하는 스마트 안경을 비롯한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될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정부는 고성능 웨어러블 기기 구현을 위한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나서며, 연구개발 참여 기관으로 한국광기술원, 충남대학교, 아모그린텍을 선정했다. 이번 공동 개발을 통해 확보된 핵심 기술은 참여 기관이 공동으로 소유하며, 상용화는 아모그린텍이 주도할 계획이다.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는 고분자 전해질을 사용하는 차세대 이차전지로, 얇고 유연한 필름 형태로 구현이 가능해 스마트워치, 스마트링, 스마트 안경 등 소형 웨어러블 기기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된다.
최근 구글, 메타,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차세대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 선점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가 이러한 제품에 적용될 경우, 경량화·고성능이라는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며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구글은 최근 삼성전자와 협력해 약 10년 만에 스마트 글라스 시제품을 공개하며 메타, 애플이 주도해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스마트 글라스를 중심으로 차세대 플랫폼 확보전에 나서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관련 배터리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양상이다.
삼성전기의 정덕현 사장은 “소형 전고체전지를 2025년 시제품으로 선보이고, 2026년부터 본격적인 적용 제품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가 개발 중인 전고체전지는 재료 안정성이 높은 산화물계를 기반으로 하며,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 주도 개발과 국내외 기업들의 적극적인 기술 투자 흐름이 맞물리며, 전고체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기술 혁신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