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Insight④] 아이브와 방탄소년단, K-POP 브랜드의 교차점

세대 전환 속 광고모델 전략의 재편

2025-06-03     신미희 기자
아이브, 신곡 'TKO' 무대 공개…"링 위에서 보여줄 완벽한 KO" 사진=2025 04.15  스타쉽엔터테인먼트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2025년 6월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4위는 아이브, 5위는 방탄소년단이었다. 아이브의 브랜드평판지수는 2,170,698로, 지난달 640,883에서 238.70% 급등했다. 방탄소년단은 브랜드평판지수 1,780,753으로, 전월 821,057 대비 116.89% 상승했다. 두 그룹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지수의 성격과 소비자 반응의 구성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아이브 – 콘텐츠 중심 브랜드에서 광고 중심 브랜드로

아이브는 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 여섯 명의 멤버로 구성된 4세대 K-POP 대표 그룹이다. 아이브 브랜드는 참여지수 174,205, 미디어지수 290,379, 소통지수 761,301, 커뮤니티지수 944,813을 기록했다. 특히 커뮤니티지수의 급격한 상승은 Z세대 중심의 온라인 반응 밀도를 보여준다.

아이브 브랜드는 유튜브 쇼츠,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기반의 콘텐츠에서 활발히 소비되고 있다. 이러한 소비 구조는 광고주 입장에서 매우 유리한 포맷이다. 짧고 반복적으로 소비되는 클립 안에서 아이브 브랜드가 축적되는 구조는, 제품의 브랜드 리콜률을 빠르게 끌어올린다.

방탄소년단 – 휴식기 속에서도 유지되는 브랜드 자산

방탄소년단은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일곱 멤버로 구성된 글로벌 브랜드다. 참여지수는 59,940에 불과하지만, 미디어지수 381,609, 소통지수 501,525, 커뮤니티지수 837,679를 기록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지표에서 확인되듯, 방탄소년단 브랜드는 현재 콘텐츠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고정적 팬덤 반응과 미디어 언급량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브랜드는 일시적 활동보다, 장기적 신뢰가 광고 전략에 더 중요한 요소임을 다시 입증한 사례다.

세대 전환인가, 구조 전환인가 – 광고시장에 던진 질문

아이브와 방탄소년단의 데이터를 단순 비교하면, Z세대와 MZ세대의 브랜드 소비 전환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분석에서 중요한 지점은 ‘세대’보다 ‘구조’다.

아이브는 숏폼과 바이럴 콘텐츠를 중심으로 광고시장에 진입했고, 브랜드는 이 콘텐츠의 유연한 확산 구조에 반응하고 있다. 반면 방탄소년단은 콘서트, 음반, 팬덤 중심 콘텐츠라는 고정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장기적 브랜드 자산을 유지 중이다. 두 그룹의 전략은 서로 다르지만, 광고주 입장에서 두 가지 모두 유효한 방식이다.

방탄소년단 진, ECHO로 글로벌 차트 줄세우기… 음원·음반 석권 사진=2025 05.29   BTS_official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브랜드는 무엇을 선택하는가 – 즉시성과 지속성의 경합

아이브는 ‘즉시성’이 강점이다. Z세대가 집중된 소셜 플랫폼에서 빠르게 노출되고 반응을 일으킨다. 방탄소년단은 ‘지속성’이 강점이다. 일시적 노출 없이도 브랜드에 신뢰를 부여할 수 있는 내재적 서사를 가지고 있다.

광고시장은 이 두 전략을 병렬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브랜드는 캠페인의 성격에 따라 ‘지금 당장 뜨는 얼굴’을 선택하거나, ‘지금 당장은 보이지 않아도 오래 남는 이름’을 선택한다. 아이브와 방탄소년단은 각각 그 전략의 정점에 서 있다.